쌍용자동차가 중국 전기차 업체 BYD와 전기차 배터리 개발을 위한 협력을 맺었다.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는 보도자료를 통해 친환경 미래차 시장 대응을 위해 글로벌 전기차 선도 기업인 BYD사와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개발 계약 및 배터리 팩 자체 생산을 위한 기술 협력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BYD사는 전기차 관련 모든 부품을 자체 개발해 자사 전기차를 생산하는 능력을 보유한 중국 자동차 업체로 특히 배터리 기술 측면의 경쟁력을 앞세워 여러 글로벌 OEM과 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화상으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과 BYD그룹의 배터리 제조 전문 기업 '핀드림 인더스트리(FinDreams Industry Co.Ltd)' 허롱 총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 양 사의 사장을 대리해 쌍용차 측 NEV 추진단 심준엽 단장과 BYD사 측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 자오톰 사장 간 서명이 진행됐다.
이번 협력으로 개발되는 배터리는 쌍용차가 2023년 양산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전기차 U100에 탑재될 예정으로, 핀드림 인더스트리와 배터리 개발 용역을 체결하고 배터리 팩 자체 생산을 위한 엔지니어링 및 제조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 동안 내연기관 중심 SUV 라인업으로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던 쌍용차는 올해 프로젝트 E100으로 개발해 온 첫 준중형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Korando e-Motion)을 유럽 시장에 출시했고, 2022년에는 중형 SUV 프로젝트 J100을 개발 중이다. 그리고 이번에 배터리 팩 개발 협력을 맺은 U100은 중형 SUV J100의 전기차 버전이다.
쌍용차는 배터리 팩 및 전기차 전용 플랫폼 공동 개발 등으로 앞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사업의 제반 제약에도 여러 연구원을 BYD사에 장기 파견해 양 사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BYD사와 배터리 개발 계약 및 전략적 제휴에 따라 전기차 핵심 부품에 대한 안정적 수급 체계 구축은 물론, 개발 기간 단축을 통해 친환경차로의 전환 작업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셀 및 팩 사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BYD사와의 긴밀한 기술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차세대 성장 동력 육성을 가속해 나감으로써 회사의 미래에 대한 시장 우려를 불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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