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아태(아시아-태평양) 지역 PC 시장이 1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분석기관 IDC에 따르면 2022년 아태 지역(일본 및 중국 포함)의 전통적인 PC 시장(데스크톱, 노트북, 워크스테이션)은 전년 대비 11.6% 감소한 1억 660만대를 기록했으며, 작년 4분기 PC 출하량으로 볼 때 재고 조정, 수요 충족, 경제적 압박 등이 PC 판매에 계속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올해에도 PC 시장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IDC는 작년 초까지는 아태 지역이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공급 개선의 혜택을 받았으나 PC 시장 수요 약화로 결국 2021년보다 감소했으며, 소비자 및 상업 부문 전반에 걸쳐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이동 제한 조치가 해제되고 구매 수요가 충족되면서 지출 우선 순위가 변경되었다고 설명했다.
제품별 변화를 살펴보면 2021년 사상 최대 물량을 기록했던 노트북 출하량은 2022년에는 하반기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8.6% 하락한 7,060만 대를 기록했으며 채널 전반에 재고 과잉이 발생했다. 작년 데스크톱 출하량은 3,400만 대로 코로나 봉쇄 시간 동안 중국의 데스크톱 시장이 부진하여 전년 대비 17.5% 줄어들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아태 지역에서는 재택 근무 환경에서 벗어나 사무실로 복귀하는 수요에 힘입어 데스크톱 출하량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아태 지역 PC 판매 상위 5개 업체 실적을 보면 레노버(Lenovo)는 29.2%의 시장 점유율로 아태 지역에서 전통적인 PC 시장을 게속 주도했으나,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5% 감소하면서 업계 평균보다 높은 하락세를 보였고 점유율도 소폭 하락했다.
2위인 HP도 전년 대비 출하량이 12.1% 감소했으나 14/2% 점유율로 지난 해와 큰 차이는 없었는데, 아태 지역의 여러 국가에서 사무실 복귀 및 공공 부문 판매로 상업용 데스크톱 출하량이 증가했다.
반면 3위 델(Dell)이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가장 큰 19.6% 출하량 감소를 기록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14.1%에서 12.8%로 하락했고, 2022년에 유일한 성장을 기록한 에이수스(ASUS)가 점유율을 8.7%로 끌어 올렸다. 에이서 그룹(Acer Group)은 전년 대비 출하향이 15.8% 감소했는데, 소비자 부문에서는 모든 국가에서 출하량이 하락했으나, 인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에서 대규모 공공 부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상업 출하량이 증가했다.
IDC는 올해 아태 지역 PC 출하량은 7.6% 감소한 9,850만 대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공급 업체가 채널 재고를 줄이기 위해 더 적은 물량을 출하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모든 국가에서 출하량 감소가 나타날 것이며, PC 시장은 거시경제 여건이 개선되는 연말에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