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만드는건 어렵다.
단적으로 TSMC와 인텔, 삼성 파운드리의 미세공정 전환 속도를 보면 알 수 있고,
아직도 최고 성능 노트북의 성능은 최고 성능 데스크탑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만들기 어렵고, 성능도 안 좋고, 그러다보면
수요가 많지 않아 작은 크기의 제품은 필연적으로 비싸지게 된다.
데스크탑 PC도 예외는 아니어서, 쓸만한 미니ITX 메인보드나 케이스, PSU 가격은
동급 ATX형에 비해 상당히 비싼 가격이 형성되던 때가 있었다. 어느 정도 완화된 지금도 여전히 쓸만한 미니 ITX의
가격은 비싼 편인데, 이런 가운데 ATX와 미니ITX 사이에서 적절한 크기와 비용, 기능을 제공하는 폼펙터가 바로
mATX다.
잘만에서 내놓은 P30 케이스는 데스크탑 PC 폼펙터 균형의 수호자라할 수 있는 mATX
메인보드에 딱 맞춘 미니타워형 케이스로, 사용자 취향에 맞춰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블랙과 화이트 색상을 제공한다.
파노라믹뷰로 시원한 내부 감상
잘만 P30은 대중적인 측면 패널 강화 유리 방식에서 벗어나 전면 패널까지 강화유리를
택해 어디서나 시원하게 시스템 내부를 감상할 수 있는 파노라믹뷰 방식을 택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케이스의 전면 패널이나 측면 패널 어느쪽이 사용자쪽으로 오든 시스템 내부 상황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내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측면 패널을 사용자 쪽으로 놓고 쓸때 편리하도록 케이스
측면 패널 하단에 I/O 포트들을 배치했다.
잘만 P30은 전면 패널까지 강화 유리를 택한 만큼, 일반 케이스보다 전면 패널을 통한
외부 공기 유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강화유리 반대쪽 패널의 통풍구를 통해 외부 공기를
빨아들이고, 이를 위해 사이드 패널에 두 개의 쿨링팬을 기본 제공한다.
한편, 더워진 내부 공기 배출을 위해 잘만 P30 후면에는 120mm 쿨링팬이 기본
장착되어 있고, 확장 카드 고정을 위한 PCI 슬롯 브라켓과 그 측면의 케이스 샤시에도 통풍구를 마련해 놨다. 후면
120mm 쿨링팬은 사용자가 140mm 쿨링팬으로 교체할 수 있다.
구석 구석 시원하도록 세심한 디자인
I/O 포트가 강화유리 패널쪽 하단으로 옮겨진 만큼, 잘만 P30 상단에는 별도의 I/O
패널을 볼 수 없다. 대신 내부 발열 해소 능력 강화를 위해 전체 면적을 통풍구로 사용하는 한편, 하단에 먼지 유입 방지를
위한 필터도 부착해 놨다. 해당 먼지 필터는 상단 패널 하단에 고정된상태라 교체가 쉽지 않다.
한편, 상단 패널을 분리하면 내부 발열 해소를 위한 추가 쿨링팬, 또는 수랭 쿨러의
라디에이터 장착이 가능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최대 120mm 쿨링팬 3개 또는 140mm 쿨링팬 2개를 장착할 수
있으며, 라디에이터는 120mm/ 140mm/ 240mm/ 280mm/ 360mm 규격을 지원한다.
잘만 P30 케이스의 하단 샤시는, 각 모서리에 위치한 피트(feet)를 잇는 라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면적을 통풍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덕분에 하단에 장착된 PSU 뿐아니라 HDD 베이에 장착된
SSD나 HDD의 발열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피트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스폰지 방식의 패드가 부착되어 있다.
하단 먼지필터를 제거하면 HDD 트레이 고정 나사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는데, 하단
HDD 베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제거하고 고성능/ 고출력 PSU 장착을 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참고로, 하단 먼지 필터는 상단 패널과 같이 플라스틱 프레임에 접착식 필터가 사용되었고,
자석을 이용해 샤시 본체에 고정한다. 프레임에는 회살표를 표시해 앞으로 당겨 쉽게 분리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는 필터
프레임과 케이스 샤시간 단차가 있고, 피트에 걸리기 때문에 앞으로 당겨서 분리하기는 쉽지 않다.
하단 먼지 필터는 프레임 측면의 날개 부분을 눌러 분리하고, 케이스 한쪽을 살짝 들어
올려 측면으로 빼는 것이 편하다.
한편, 잘만 P30에 제공되는 HDD 베이는 트레이 방식으로 하나, HDD 베이 프레임에
나사 고정 방식을 통해 하나씩 총 두 개의 3.5" HDD나 SSD 또는 2.5" HDD나 SSD를 장착할 수 있다.
때문에 별도 제공되는 2.5" HDD/ SSD 고정 브라켓과 함께 총 세 개의 HDD/ SSD를 장착할 수 있고, 세
개째의 HDD나 SSD 장착을 위해서는 케이스 하단의 고정 나사를 풀어야 한다는 점을 알아두자.
잘만 P30의 강화유리 패널 반대쪽 패널을 분리하면 하단 PSU 장착부와 2.5" 및
3.5" 겸용 HDD 베이, 2.5" HDD 브라켓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CPU 쿨링팬 장착 편의를 위해 메인보드
고정용 샤시에도 대형 홀을 구성했고, 덕분에 측면 패널의 통풍구를 통해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
측면 패널의 통풍구에는 외부 먼지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석 고정 방식의 먼지 필터를
부착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케이스 하단의 PSU 장착부를 가리는 커버 상단에는 통풍구와 함께 쿨링팬 고정을
위한 나사 구명도 구성되어 있다. 최대 120mm 쿨랭팬 3개 또는 140mm 쿨링팬 두 개를 장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케이스 하단 멀티 베이에 장착된 HDD나 SSD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상단에 쿨링팬
혹은 라디에이터를 장착한다면 그쪽으로 자연스러운 공기 흐름을 유도할 수 있다.
손 나사와 볼헤드핀 방식으로 간편한 패널 분리 및 고정
잘만 P30은 케이스 후면 상단의 손 나사를 풀면 쉽게 분리할 수 있고, 양 측면 패널도
볼헤드핀 공정 방식으로 간편하게 분리할 수 있다. 이때 측면 패널 분리 편의를 위해 상단에 금속 프레임 돌출부를 구성했다.
강화유리 패널 상단과 하단에는 금속 프레임을 이용해 강도 상승 효과를 꾀했다. 그와
동시에 상단과 하단에는 케이스 샤시와 고정을 위한 볼헤드핀 및 돌출부를 구성하였고, 후면쪽에는 스폰지 재질의 충격 흡수재로
마감되었다. 금속재질의 프레임과 충격 흡수용 스폰지는 케이스 색상에 맞춰 각각 검은색과 흰색으로 디자인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잘만 P30 케이스에는 기본적인 시스템 구성을 위한 기본적인 나사와 스페이서 외에도,
번들 제공되는 쿨링팬 세 개의 4핀 커넥터를 하나로 묶어주는 Y 케이블, 강화 유리의 오염을 닦아내기 위한 극세사 천,
케이스 내부 하단의 쿨링팬 고정을 위한 장나사 12개가 제공된다. 하단 쿨링팬 장착을 위한 장나사는 일반적인 25mm
두께의 120mm/ 140mm 쿨링팬과 호환된다.
크기는 작아도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파노라믹뷰 케이스, 잘만 P30
잘만 P30은 측면과 전면의 강화 유리 패널을 통해 내부 모습을 시원하게 확인할 수 있는
파노라믹뷰 방식의 미니타워형 케이스로, 약점이 될 수 있는 냉각 성능 강화를 위해 측면 강화유리 패널 맞은편에 듀얼
쿨링팬을 이용한 흡기, 하단 통풍구와 쿨링팬 고정 지원, 상단 패널 대부분을 차지한 통풍구 및 후면 배기 팬 등을 이용해
냉각 성능을 확보했다. 외부 먼지 유입을 줄이기 위한 먼지 필터도 당연히 갖췄다.
외부 I/O 포트 구성이 살짝 아쉽지만, 기본 제공되는 측면/ 후면 팬도 ARGB
LED를 탑재해 메인보드와 연동된 ARGB LED 색상과 패턴 조정이 가능해, 별도의 ARGB LED 튜닝 요소를 추가하지
않아도 모던한 느낌의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다.
게다가 하단 PSU 장착부 샤시에는 그래픽 카드 보조전원 커넥터 노출을 최소화해 시스템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별도의 홀이 마련된 것도 주목할 점이며,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검은색과 흰색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잘만 P30. 파노라믹뷰로 사용자의 눈과 가슴을, 기본 쿨링팬과 사방이 탁 특인 구조로 시스템
내부도 시원하게 만들어 줄 케이스다.
[리뷰] 메시로 더 시원하고 ARGB로 화려해졌다, 잘만 Z9 아이스버그 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