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최신 플래그십 GPU인 지포스 RTX 5090과 RTX 6000 PRO에서 가상화 환경 사용 시 심각한 오류가 발생한다는 보고가 나왔다.

여러 해외 매체에 따르면 이들 그래픽카드가 특정 가상머신 환경(VM)에서 GPU 리셋 명령을 받을 경우, 정상적으로 GPU만 재시작되지 않고 호스트 시스템 전체가 재부팅되는 문제가 확인됐다.
이른바 ‘가상화 리셋 버그(Virtualization Reset Bug)’로 불리는 이 현상은 GPU를 활용하는 가상머신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어 서버나 워크스테이션 환경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특히 RTX 6000 PRO는 본래 가상화 및 데이터센터 활용을 염두에 둔 제품이기 때문에 이러한 오류는 치명적이다. 일반적으로 GPU 리셋은 드라이버 충돌이나 오류 발생 시 해당 GPU만 초기화해 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이번 사례에서는 호스트까지 강제 재부팅이 필요해 가상화를 활용 중인 다른 작업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GPU 클라우드 제공업체인 CloudRift를 비롯해 Proxmox 포럼과 Level1Techs 커뮤니티에서도 여러 사용자들이 비슷한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문제는 RTX 40 시리즈와 같은 구형 그래픽 카드에서는 보고되지 않아 블랙웰 제품에만 국한될 가능성이 있다.
단순 드라이버 문제라면 향후 업데이트로 해결될 여지가 있으나, 하드웨어 레벨의 설계 오류라면 장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엔비디아는 현재 해당 버그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원인 파악과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식적인 패치 일정이나 구체적인 해결책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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