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TrendForce에 따르면 최근 DDR5 소매 가격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16GB DDR5 모듈은 약 1300위안 수준에서 1000위안 수준까지 내려오며 20% 이상 하락했고, 32GB 키트 역시 3000위안 초반까지 내려가는 등 단기간 급격한 조정이 나타났다. 일부 유통 시장에서는 재고 정리를 위한 가격 인하가 이어지면서 낙폭이 더욱 확대된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하락은 수요 둔화와 재고 부담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2025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DDR5 가격 급등 이후 유통망에 쌓인 재고가 시장에 빠르게 풀리면서 단기적인 가격 조정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화창베이 등 주요 유통 시장에서는 사실상 덤핑에 가까운 판매 사례도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시장에서는 DDR4 가격도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videocardz 보도에 따르면 일부 DDR4 제품은 하루 만에 최대 14% 수준의 가격 하락이 나타났으며, 이는 최근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수요 변화보다는 재고 부담과 가격 하락 기대가 겹치면서 유통 단계에서 가격이 빠르게 흔들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하락이 시장 전반의 추세 전환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주요 메모리 업체와 OEM 간 계약 가격은 여전히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및 AI 수요를 기반으로 한 DRAM 상승 사이클 자체는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매 시장에서의 가격 변동과 달리 계약 시장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체감과 실제 시장 구조 간 괴리가 존재하며, 결과적으로 현재 메모리 시장의 가격 하락은 일시적인 단기 조정 국면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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