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DDR5 서버용 메모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제품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산 메모리는 그동안 낮은 가격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하는 제품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 내 AI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창신메모리 제품도 예상만큼 저렴하지 않은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창신메모리는 64GB DDR5 서버 메모리 모듈을 삼성전자의 유사 제품보다 높은 가격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창신메모리 제품의 성능이나 기술력이 한국 업체를 넘어섰기 때문이라기보다 중국 내 수급 구조가 가격을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서버용 DDR5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창신메모리의 생산 능력은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대형 인터넷 기업과의 장기 공급 계약으로 상당한 물량이 이미 배정된 상태다.
중국 정부와 기업들이 자국산 반도체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해외 메모리보다 가격이 높더라도 중국산 제품을 우선 선택해야 하는 수요가 존재하면서 창신메모리의 가격 협상력이 커진 것이다.
생산 비용 측면에서도 창신메모리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보다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 첨단 반도체 장비 확보에 제약을 받는 만큼 최신 DDR5를 생산할 때 공정 효율과 수율에서 불리할 수 있으며, 이러한 비용이 제품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창신메모리 역시 신규 공장과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공급 확대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중국 내 메모리 부족이 이어지는 동안 창신메모리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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