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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다양한 형태의 펜티엄 4 중앙처리장치(CPU) 주기판이 시장에 쏟아진다.
7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텔이 최근 일반 S(싱크로너스)D램을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주기판용 칩셋인 ‘i845’ 후속제품으로 펜티엄4 더블 CPU 장착형 주기판용 칩셋인 ‘i860’(코드명 ‘콜루사’)를 선보이고, 경쟁 칩셋업체인 대만 비아테크놀로사도 인텔 i845칩셋과 동일한 규격의 ‘비아4 PX266A’을 잇달아 선보여 주요 주기판 업체들이 앞다퉈 펜티엄4 CPU 전용 주기판을 출시하고 있다.
가장 많은 업체들이 집중돼 있는 진영은 인텔 i845 칩셋이 장착된 주기판. 칩셋 출시 이전부터 아수스텍컴퓨터· 기가바이트테크놀로지가 샘플주기판을 내놓으면서 입질을 시작한 데 이어, 마이크로스타인터내셔널· 트랜센드· 이폭스컴퓨터· 에이오픈· 소요테크놀로지 등 20여개 업체가 6월 중순에 시제품을 내놓고, 7월부터는 양산공급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이들 업체는 최근 대만에서 개최된 ‘컴퓨텍스2001’에서 이 칩셋이 장착된 주기판에서 일반 SD램보다 두배 정도 처리속도가 빠른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을 사용할 수 있는 칩셋인 ‘인텔 i845A’ 칩셋이 장착된 제품도 내년 1·4분기안에 선보인다고 잇달아 발표해, 내년 상반기에는 펜티엄4 CPU용 주기판이 시장의 주력상품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i845’ ‘i845A’ 칩셋과 마찬가지로 대만 비아테크놀로지의 ‘비아4 PX266A’칩셋을 장착한 주기판도 펜티엄4 CPU 주기판 시장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칩셋 연합군을 자청한 주기판 업체는 중저가 주기판 생산업체로 유명한 대만 소요테크놀로지· 에이코프· 셔틀 등이다. 특히 칩셋을 장착한 주기판은 메모리 뱅크 변경만으로 SD램은 물론 DDR SD램도 사용할 수 있어, 주기판 업체들이 더욱 저렴한 가격에 펜티엄4 CPU용 주기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세가지 칩셋을 장착한 주기판이 일반 데스크톱 PC 시장에서 펜티엄4 CPU 저변확대에 일조한다면, 이미 샘플 칩셋이 주요 주기판 업체에 공급된 ‘i860‘칩셋은 PC 기반 워크그룹 서버 시장에서 펜티엄4 CPU가 적극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한팔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칩셋은 CPU 두개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는 더블 CPU 주기판용으로 제작됐으며, 이미 미국 슈퍼마이크로시스템이 샘플 주기판을 선보인 상태이다.
대만 주요 주기판 제조업체들이 이처럼 새로운 칩셋을 장착한 펜티엄4 CPU용 주기판 생산계획을 잇달아 밝히면서, 지난해부터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주기판 수입유통업계가 하반기 펜티엄4 CPU용 주기판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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