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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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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04-05-0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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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드나라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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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1등만 조명받고 2등은 사뭍혀버리는 세상 논리가 팽배하다.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야 TV에 방송한번 타지, 피땀흘려 노력하였음에도 '은메달'에 머물고 만다면 TV에 얼굴빨 한번 내밀기 참 힘들다. 그만큼 사회가 '1등'만을 조명하고 있고 열심히 노력한 2등은 안중에도 없다. 항간에는 '꼴찌에게도 박수를'이라고 하는데, 그럴 필요까지야 없을 거 같고 열심히 일한 2등에게만이라도 1등만큼의 박수를 보내 준다면 사회는 더욱 활력소 있는 곳이 될 것이라 믿는다.
컴퓨터업계에서도 만년2등인 AMD는 언제나 인텔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된 기를 한번 펴 보지 못한 축에 꼽힌다. 전세계의 No.2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사임에도, 인텔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된 주목한번 받지 못하고, 좋은 기술력들이 사장되고 있다. 그 좋은 기술이 조명을 받을때는 인텔에서 그 기술을 사용하거나, 너무나 황당해서 세간의 주목을 끌때 뿐이다. AMD가 X86-64를 들고나올때가 바로 그때가 아닌가 싶다.
국내시장에서도 AMD의 위상은 인텔과 비교해 너무나 초라하다. 분명한 매니아시장을 구축하고 있음에도 한쪽으로 편향된 시장만 가지고 있을뿐, 전방위에 걸친 대대적인 라인업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인텔은 저가형에는 셀러론, 중-고가에는 펜티엄4, 서버용엔 XEON등의 브랜드를 갖추고 있으며 모든 전선에서 발군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AMD의 경우 Duron은 일부 수입업자가 유통을 하고, Athlon XP는 1800, 2500, 2600만 간간히 시장에 비취며, 중-고가형인 Athlon 64는 팔리는지 마는지 알길이 없다. 3년동안이나 전세계를 주목케했던 SledgeHammer (옵테론 프로세서)도 이제 1%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을 뿐이다. (그래도 보드나라는 5월, 옵테론 서버로 간다)
AMD, 유통문제가 심각하다
AMD가 가진 문제점은 여러가지가 있다. 생산량의 문제부터 수율문제도 언급이 될 수 있고, 적극적이지 못한 마케팅 문제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특히 한국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부분이 바로 '유통'의 문제이다.
요즘들어 대두되는 AMD의 가장 큰 문제중에 하나는 바로, 일부제품군을 제외한 전 브랜드의 '말도안되는 가격경쟁력'이다. 현재 AMD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흘러가는 시장상황은, 듀론 프로세서의 경우 인텔의 초저가형 셀러론과 경쟁하고 있고, 나머지 인텔 셀러론과 펜티엄4 A/B형을 써러브레드 1800+ 와 바톤 2500+가 전방위에 걸쳐 방어하고 있으며, 애슬론 64 프로세서는 상대해야할 중-고급형 펜티엄4와는 따로 놀고 있어 '초고가제품'군으로 분류된다.
원래 AMD가 노리는 제품 라인업은 듀론-셀러론, Athlon XP - 저가형 펜티엄4, Athlon 64 - 고가형 펜티엄4 였지만, AMD가 작년 중반 듀론을 포기하면서 애슬론 64로 전방위 펜티엄4 방어를 선언하면서 제품군은 더 엉켜버렸다. 그래도 듀론은 아직도 계속 생산하며 초저가형의 이름을 여지없이 휘날리고 있으며, 1800+와 2500+가 펜티엄4와 경쟁하지 않고 나름대로의 저가형 시장을 구축하면서 인텔시장과는 동떨어진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원래 AMD가 의도한 것이 이것인지 아닌지는 필자도 잘 모르겠지만, 의도한 것이라면 머리가 정말 좋든가, 아니면 정말 나쁘든가 둘중에 하나로 보인다.
AMD유통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AMD가 의도한 상황은 아닌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여러번 AMD Korea의 담당자와 이야기를 했지만, 이 문제는 유통사의 문제라며 선을 긋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그러나 유통사의 문제가 곧 회사의 문제라는 점을 놓고 볼 때, 담당자의 태도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었으며, 이에대한 개선의 의지를 읽을 수 없었다는게 가장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다.
현재 AMD제품군이 들쭉날쭉하며 제대로된 자리를 잡지 못하는 유통의 문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AMD가 해당 사항을 전부 컨트롤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현재 시장에 풀려있는 AMD프로세서는 AMD 코리아 산하의 유통사들이 공식 수입하는 제품도 있지만, 비공식유통사에서 유통되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예를들어 현재 듀론계열은 모두 비공식유통 제품이며, 현재 인기를 끌고있는 애슬론 XP-M 프로세서 역시 비공식 벌크 유통제품이다. 일부 박스유통제품군에도 비공식 유통제품이 공공연하게 유통되고 있어 시장의 가격과 수요를 AMD 코리아가 원하는대로 끌고 가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AMD는 듀론급 제품의 경우 한국에서 포기한지가 꽤 되었지만, 현재 듀론제품군은 인기리에 판매가 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판매된 애슬론 XP-M프로세서 역시 수백개에 다다를 정도로 한몫을 단단히 차지하고 있지만 AMD 코리아에서는 손쓸 방법이 없다. 따라서 AMD 코리아가 원하는대로 시장을 움직일 수가 없고, 사공이 워낙 많기 때문에 배가 산으로 가는 것이다.
따라서 써러브레드 일부제품군이 바톤보다 가격이 비싼 비상식적인 경우가 생겨나고, 한계단 급만 차이나는 제품이 10만원정도의 가격차이가 나는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AMD가 전혀 의도하지 않고 있지만, 공식유통사의 관심 부재와, 시장컨트롤 능력을 상실한 AMD가 이와같은 현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AMD에 제안한다! 직판체제로 바꿔라!
기존 유통사들이 분명 싫어할 방법이긴 하지만, 현재 한국시장에서 이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큰 특효약은 바로 유통관계의 재정립이다. AMD는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통사를 여러번 교체하고 계속 늘려 왔으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AMD 코리아가 직판체제를 구축하거나 판매사를 별도로 설립하는 것이다.
또 이를 직판체제를 구축하여 리테일시장과 OEM시장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이에따르는 서비스혜택과 모든 혜택을 공정하고 정확하게만 구사하면서, 전 라인업에 대한 합리적인 가격제시를 한다면 시장은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 확신한다. 물론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 충분한 물량공급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며, 누구나 쉽게 정품을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면 굳이 벌크제품을 구입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물론 이에따르는 노력이 상상하지 못할정도로 많이 든다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나, AMD와 AMD코리아가 원하는대로 시장을 리드해나가고 인텔과의 공정한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로서는 컨트롤되지않는 유통체제를 고집하는 것 보다, 확실한 직판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시장을 정리해 놓은 뒤에 그 다음 방법으로 확실한 유통사를 내세우고, 해당 유통사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면, 유통사와 AMD코리아가 원하는대로 시장은 재편될 수 있다.
마치며
먼저, AMD와 AMD코리아는, 이에대한 명확한 문제의식과 해결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라면 펜티엄4 2.8C와 경쟁이 가능한 제품군이 분명히 나왔어야 하는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경쟁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 본사 차원에서의 충분한 물량 공급과, 전세계적인 유통망 정비, OEM시장과 리테일시장의 명확한 구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해결의지를 보이고 주인의식을 찾아나가는 노력을 보인다면 유저들은 반드시 지사의 정책에 호응할 것이라 본다.
무조건 마케팅 몇번 한다고 돌아갔던 유저가 되돌아오는 것이 절대로 아니며, 현재 AMD의 가장 큰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왜 이런 상황이 초래되었는지에 대한 심각한 자기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를 해결하기위한 갖가지 방법을 골몰해볼 것을 권한다. 그중에는 필자가 이야기한 직판체제 변경도 하나의 의견이 될 수도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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