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Corsair XMS 메모리의 타이밍에 도전한다! GeIL Ultra-X 메모리:: 보드나라

메모리하면 그저 용량만 많으면 된다, 또는 가격만 싸면 된다는 인식과 컴퓨터에 들어가는 메모리는 오직 "삼성인가 아닌가"로 그 브랜드 가치(?)가 결정되던 세상은 이제 지나갔다. 만인을 위한 호환성을 갖추기 위해 성능의 일정 부분을 희생한 삼성 메모리와 달리 공식 인증은 없지만 오버클럭을 위한 놓은 FSB를 견디는 DDR400 이상의 메모리와 극한 메모리 타이밍을 원하는 유저를 위해 메모리 레이턴시를 줄여서 성능을 좋게 만든 제품들이 상위 제품, 고급형 제품으로 각광을 받으며 메모리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 중에서 Corsair 메모리는 파워유저들 사이에서 검증된 뛰어난 성능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Corsair XMS 메모리는 CL2-2-2-5라는, 대부분 메인보드 바이오스에 존재하는 가장 빠른 메모리 타이밍 옵션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극한의 메모리 타이밍을 가진 메모리로 손꼽힌다.

반면 GeIL 메모리는 Corsair와 비교하면 극한의 메모리 타이밍을 가진 메모리라기 보다는 삼성 메모리보다 약간 낮은 타이밍을 가진 여러 외산 메모리 가운데 하나, 또는 메모리 타이밍을 높인 대신 고클럭을 지원하는 DDR400 이상의 메모리 브랜드 중 하나로만 인식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GeIL 메모리를 국내유통하고 있는 창남 I.N.T에서 새롭게 출시한 Ultra-X 메모리는 가장 빠른 메모리 타이밍을 지원하는 고급형 제품으로 명성이 높은 Corsair XMS 시리즈에 정면도전하는 제품으로, Corsair XMS가 지원하는 DDR400에서의 CL2-2-2-5 메모리 타이밍을 동일하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거울처럼 반사되는 표면처리된 구리 히트 스프레더와 메모리 온도를 표시해주는 온도센서까지 부착하고 있어 Corsair XMS 시리즈에 성능으로나, 기능으로나 전혀 뒤지지 않는 제품이다.

GeIL Ultra-X 케이스를 살펴보면 512MB 메모리 2개가 들어있는 1GB 듀얼채널용 KIT라는 것과 Ultra-X라는 이름이 붙은 스티커, 그리고 국내 공급원인 창남 I.N.T의 스티커가 붙어있다.

파란색의 아크릴 케이스 안에 두개의 메모리가 비닐 패키지에 쌓여있다.

GeIL Ultra-X 메모리는 다른 GeIL 메모리들와 같이 히트 스프레더를 장착하고 있는데 구리 히트 스프레더에 전면에는 GeIL 로고와 함께 좌측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스티커(?)와 우측에 메모리 정보가 표시된 스티커, 그리고 뒷면에는 제품 시리얼 넘버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다.

GeIL Ultra-X의 히트 스프레더는 거울처럼 반사되는 표면 처리로 인해 세련된 느낌을 주는 동시에 공기와 접촉하거나 손떼가 묻어 변색되어 버리는 구리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메모리 스펙이 적힌 스티커는 GeIL이라는 이름과 용의 이미지를 홀로그램 처리하여 고급형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DDR400일 때 CL2-2-2-5를 지원함을(표기 방식에 따라 CL2-5-2-2나 CL2-2-5-2로 표기하기도 한다) 알려주고 있다.

메모리 좌측에 붙어있는 숫자판(?)은 메모리 온도에 따라 해당하는 숫자 부분의 색이 변하는 방식으로 메모리의 온도를 알려주도록 만들어진 온도표시 장치다. 윗쪽에 써진 큰 숫자가 흔히 사용하는 섭씨 온도고 그 아래에 써진 작은 숫자가 화씨 온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