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el)이 밀고 있는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규격인 FB-DIMM(Fully Buffered DIMM)의 특허 일부도 램버스(Rambus)사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텔의 향후 서버 전략에 지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PC Watch에 올라왔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2006년 초부터 등장할 예정이던 FB-DIMM은 인텔의 시리얼 FSB "CSI"와 함께 인텔 서버 프로세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기술이었지만, JEDEC에서 특허 신청을 거절하고 있다고 한다.
메모리 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JEDEC에서 FB-DIMM 기술을 미루는 이유는 램버스가 기본적인 특허를 포함한 2건의 특허와 특허 신청 중인 기술이 FB-DIMM에 비슷한 방식으로 적용되었기 때문에 이를 승인할 경우 현재의 메모리 업계와 마찬가지로 FB-DIMM 시장에서도 램버스의 소송 전략(?)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FB-DIMM 규격은 인텔이 강하게 추진해온 정책으로 JEDEC에서 논의한 최초의 방식은 인텔 방식이 아니라 Hub on DIMM이라고 불리는 기술로 64bit 메모리 버스폭이나 1모듈 2뱅크로 만드는 형태로 진행되었으나 인텔이 이를 시리얼화한 FB-DIMM으로 진행시키면서 램버스의 특허와 맞물리게 되었다고 한다.
램버스는 FB-DIMM의 특허 일부를 가지고 있었지만 SDRAM 때와 마찬가지로 JEDEC의 표준화 확정 전이기 때문에 이를 문제 삼지는 않았으며, JEDEC에서는 비회원인 램버스사에 접촉하여 특허 라이센스를 요구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FB-DIMM 규격화가 끝나고 제품 동작도 확인한 현재에 와서는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넘어온 램버스의 특허 문제가 다시 걸림돌이 된 것이다.
8월말의 인텔 개발자 포럼(IDF) 때부터 여러 메모리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같은 이야기가 나왔으나 당시에는 인텔이 금전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인텔로써는 과거 램버스의 메모리를 초기 펜티엄4 플랫폼에 적용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가볍게 여겼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편 소식통은 JEDEC에서는 램버스의 특허를 받아내는 것보다는 FB-DIMM 메모리 제조 업체 각자가 램버스와 개별적으로 라이센스 취득을 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그렇게 되면 현재의 SDRAM과 마찬가지로 램버스의 무차별적인 소송을 받는 메모리 업체들은 법적 대응이나 로열티 지급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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