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진설명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한 장면 | 전 세계적으로 450만명 가량의 유료 회원을 보유중인 3차원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제작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중국에서 소송에 휘말렸다.
21일, 업계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최근 13세 아들을 잃은 中천진에 거주중인 중국인 부부가 자신의 자녀가 ‘WoW’ 때문에 죽음에 이르렀다고 판단,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를 고소했다.
지난 주, 수요일 소송을 제기한 이 부부는 자신의 자녀가 ‘WoW’에 등장하는 한 장면을 재현하다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국의 대표적인 反인터넷중독 운동가, 장춘량을 앞세워 이번 사건을 공론화 시키고 있다.
장춘량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온라인게임 중독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 63명이 중국에서 온라인게임 사업을 실시중인 회사를 상대로 현재 집단소송(Class-action suit)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WoW’는 현재 중국에서 150만명에 달하는 유료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으로 중국 게임社, 더나인을 통해 배급중이다. 더나인 측은 2분기 실적이 670만불(약 69억원)로 150만불(약 16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1분기보다 약 4배 가량 성장했다고 밝혀 ‘WoW’의 중국내 입지를 가늠케 했다. 시장전문가들은 ‘WoW’가 월 이용료 명목으로 전 세계 이용자로부터 매월 거두어 들이는 금액이 3천만불(약 31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소송건에 대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총책임자는 노 코멘트를 요청했다.
한편, 현재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엄청난 규모의 시장 크기와 발전 가능성을 갖추었지만 그에 따른 사회 문화적인 부작용이 만만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게임과 관련된 절도 및 상해 등 강력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10대 청소년들이 잇달아 온라인게임 중독 증상을 호소, 중국 정부가 나서 온라인게임 업계 질서 잡기에 나섰을 정도다.
DFC인텔리전스의 조사 자료에 의하면 중국의 온라인게임 시장은 올해에만 5억8000만불(약 6천억원)의 규모로 앞으로도 빠르면서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며 2010년에는 현재보다 거의 3배에 가까운, 17억불(약 1조8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