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낸드 플래시 캐시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하드 디스크(Hybrid Hard Disk)를 MS의 윈도우즈 비스타(Windows Vista)의 출시와 비슷한 내년 초에 내놓을 예정이라는 소식이 X-bit labs에 올라왔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삼성은 2007년 초에 낸드 플래시를 사용하는 하드 디스크를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 제품은 인텔의 HDD를 위한 낸드 플래시 기술과는 약간 다르지만 컨셉은 비슷하여 성능 향상 및 노트북의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을 늘리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한다.
MS와 삼성은 작년의 WinHEC에서 하이브리드 하드 디스크(HHD)라고 불리는 제품을 선보였었는데, 이 제품은 1Gb (128MB)의 삼성 원낸드(OneNAND) 플래시를 탑재하여 하드 디스크 성능 향상 뿐만 아니라 스핀들 모터가 구동하지 않을 때는 95%의 소비 전력을 줄여주고 물리적인 충격에서 드라이브 헤드를 보호하는데도 유용하다. 또 윈도우즈 비스타의 부팅 시간을 단축시키는데도 도움을 준다.
삼성은 HHD를 2006년 3분기에 발표하고 대량 생산 및 시장 투입은 2007년 1월에 시작할 예정이다.
인텔 역시 코드명 Robson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것은 MS-삼성의 HHD와 달리 낸드 플래시를 메인보드에 내장하기 때문에 어떤 하드 디스크를 사용해도 비슷한 성능 향상과 절전 기능을 가질 수 있다. 인텔은 이 기술을 2007년 초에 등장하는 모바일 플랫폼 Santa Rosa에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 외에 다른 하드 디스크 제조사들은 아직까지 HHD 관련 기술이나 제품에 대해 발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이들은 삼성처럼 하드 디스크와 낸드 플래시 기술을 함께 가지고 있지 못한데다 해당 제품의 시장성에 대해 아직까지 낙관하지 않고 있다. 또 인텔이 도입할 비슷한 Robson 기술이 모바일 외에 전 플랫폼에 확산되면 굳이 낸드 플래시를 비싼 값에 사서 HHD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인텔의 낸드 플래시 기술을 내장한 메인보드와 MS-삼성의 HHD가 함께 사용될 경우, 성능이 더 향상되거나 두가지 기술의 충돌로 오히려 성능이 떨어질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만약 두가지 기술이 함께 적용되어 성능이 더 높아진다면 다른 하드 디스크 제조사들도 HHD 제품 개발을 더는 미룰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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