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25일(미국시간 기준) 54억 달러 규모의 ATI 테크놀로지스(ATI Technologies Inc.)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하고, 1만5천명에 달하는 임직원을 보유한 프로세서 업계의 강력한 기술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인수계약의 조건에 따라 AMD는 ATI의 모든 유통주식을 43억 달러의 현금과 5천8백만 주의 AMD 보통 주를 지급해 인수했다. ATI의 인수 총액은 약 54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2006년 10월 24일의 AMD 보통주 종가인 주당 20.32달러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한편, AMD는 이번 ATI 인수에 소요되는 현금을 현재의 현금보유고와 차입을 통해 조달했다고 밝혔다. AMD는 모건 스탠리 시니어 펀딩사(Morgan Stanley Senior Funding, Inc.)로부터 25억 달러를 차입했으며, 보유현금, 각종 현금에 준하는 자산, 18억 달러에 달하는 유가 증권 평가액을 모두 더해 인수비용을 조달했다.
새로운 AMD는 AMD와 ATI의 공동 플랫폼 개발 및 기술 지원팀을 새롭게 구성해 타이페이와 상하이에 공동 배치하고, 현재의 오스틴 및 토론토 소재의 연구 개발 팀과 결합시켜 각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플랫폼 개발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AMD는 2007년까지 기업고객, 모바일 컴퓨팅, 게이밍 및 미디어 컴퓨팅 등 핵심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통합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AMD는 또한 기존에 ATI가 유지하던 소비자 가전기기 시장을 위한 프로세싱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은 물론, 기존 ATi의 지적자산권을 이용,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별도로 AMD는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실리콘 단계에서 중앙 처리 장치(CPU) 및 그래픽 처리 장치 (GPU)를 통합한 코드명 “퓨전(Fusion)” 이라는 새로운 종류의 X86 프로세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언급했다. AMD는 오늘날 CPU 아키텍처에만 국한되어 있는 단계적인 기능 향상을 제공하는 것을 물론, 3D그래픽, 디지털 미디어 및 고성능 컴퓨팅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커지고 있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컴퓨팅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퓨전 프로세서를 설계할 예정이다.
AMD는 퓨전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개방형 플랫폼을 추진할 것이며, 기업들이 에코시스템을 통해 특정 업무에 한층 최적화된 혁신적인 코-프로세싱(co-processing)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AMD 프로세서 기반의 퓨전 플랫폼은 까다로운 PC매니아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고성능 그래픽 카드, 물리적 가속기, 그리고 기타 PCI 익스프레스 기반의 솔루션에 대한 완벽한 지원을 지속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퓨전 프로세서는 2008년 말이나 2009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AMD는 노트북, 데스크탑, 워크스테이션 및 서버를 포함하는 주요 컴퓨팅 카테고리 상에서뿐만 아니라, 소비자 가전기기 분야에서나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의 특정한 요구에 부합되는 솔루션 상에도 퓨전 프로세서를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