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3GHz의 벽을 넘다! AMD Athlon64 X2 6000+:: 보드나라

다소 늦은 3GHz 달성!

인텔의 새로운 마이크로 아키텍처를 지원하고 있는 Core2 Duo의 등장으로 이전 시장에서 성능과 소비전력 및 발열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인텔의 기존 넷버스트 아키텍처 제품들을 앞서고 있던 AMD Athlon64 CPU들은 그 동안 앞서왔던 부분들에서 다시 경쟁사에 그 자리를 내어주었다. 대신 가격을 경쟁사의 제품들에 맞추어 상위 CPU들의 가격을 낮추면서 사용자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AMD CPU를 구입하고 보다 저렴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놓았다.

이미 경쟁사인 인텔의 경우 넷버스트 아키텍처의 한계를 깨닫고 새로운 마이크로 아키텍처를 내놓았지만, 넷버스트 아키텍처를 통해 도달하기 어렵게 생각되었던 3GHz를 일찍 넘어 섰던 적이 있다.

넷버스트 아키텍처와 미세공정을 빠르게 적용하여 고클럭은 달성하였지만 높아지는 발열 및 소비전력 등에 의하여 인텔은 다시 모바일 아키텍처와 넷버스트 아키텍처의 장점을 혼합한 마이크로 아키텍처를 적용하여 Core2 CPU들을 내놓았다. 이는 이런 문제들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발열, 소비전력, 성능 부분에서 경쟁사인 AMD의 Athlon64 CPU들에 힘겨운 상황을 극복하고자 나오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인텔은 기존 넷버스트 아키텍처의 클럭 지향 정책에서 벗어나 클럭 대비 성능의 향상 및 발열과 소비전력 감소, 그리고 IPC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정책을 바꾸었다. 이 부분은 이미 AMD에서도 PR Rate라는 것으로 경쟁 CPU 대비 클럭은 낮으면서도 높은 성능을 얻을 수 있는 것과는 거의 차이 없는 정책으로 볼 수 있다. 그 당시 PR Rate에 대해 많은 언쟁이 있어왔지만, 현재는 그 것이 꼭 나쁜 방향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알고 있다.

또, AMD는 최근 90nm 공정에서 65nm 공정으로의 변화를 주고 있는데 이는 경쟁사보다는 느린 것이지만, 공정의 개선으로 인한 소비전력, 발열, 그리고 더 높은 클럭의 달성과 더불어 공정의 개선으로 인하여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기존 90nm 공정보다도 유리해졌다. 하지만, 3GHz의 벽은 90nm 공정으로는 쉽게 넘어설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는데 드디어 AMD로는 최고 클럭이라고 볼 수 있는 3GHz에 도달한 90nm 공정 CPU들이 얼마 전 등장하였다.

사실 AMD에서 3GHz를 달성한 CPU는 오늘 살펴볼 Athlon64 X2 6000+보다 앞서 나온 Athlon64 FX-74로 6000+와는 동일한 90nm 공정에 3GHz를 가장 먼저 달성한 AMD의 CPU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는 하이엔드 시장의 고급 사용자들을 위한 것이었고 6000+는 이보다는 더 현실적인 가격으로 일반 사용자들도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CPU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AMD Athlon64 X2 6000+를 통해 어떠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고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 CPU인지를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