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명품 디자인 회사로 알려진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휴대폰과 LCD TV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휴에 따라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제품 디자인을, 삼성전자는 제품의 기능 개발을 각각 담당하게 되며, 휴대폰 디자인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엠포리오 아르마니 브랜드가, TV는 아르마니 카사가 각각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합작을 통해 만들어진 새로운 제품들은 선별된 고급 전자제품 매장이나 아르마니의 전속 소매 유통망을 통해 판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에 대해 "정교한 디자인 미학을 지닌 당대의 상징적인 디자이너"라고 극찬하며, "홈 인테리어 컬렉션과 레스토랑, 카페, 호텔 등을 통해 이제는 라이프스타일 창조자로 인식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는 "오늘날의 패션은 단지 우리가 입는 옷 뿐만 아니라 집, 호텔, 자동차나 항상 휴대하는 휴대폰 등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결정하는 모든 것에 대한 디자인을 의미한다"며, "삼성전자는 자기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써 제품이 가지는 중요성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의 첫번째 합작품인 조르지오 아르마니-삼성 럭셔리 휴대폰, 일명 아르마니폰(SGH-P520)은 지난 2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08 봄여름시즌 패션쇼 행사전에서 발표되었으며, 오는 1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휴대폰은 10.5mm 두께의 카드폰 형태에 키패드와 메뉴 버튼을 완전히 없앤 2.6인치 전면 터치스크린 방식을 적용했으며, 브라운 컬러의 외관에 갈색 톤의 '크로아 UI'를 탑재했다. 크로아 UI는 화면 속 아이콘을 터치하면 미세한 진동이 손끝에 느껴지는 '햅티컬(haptical) UI'를 적용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였으며, 전원을 켜고 끌 때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로고가 뜨고 아르마니 로고가 새겨진 가죽 케이스가 함께 제공된다.
부가 기능으로는 300만 화소 카메라, 풀 브라우징 인터넷, 블루투스 2.0, USB 2.0, micro SD 외장 메모리 슬롯, 다양한 형태의 음악파일 지원 기능을 갖췄다.
최근에는 휴대폰 및 LCD TV 등 가전 제품을 만들고 있는 국내 대기업들이 단순히 혁신적인 제품 디자인을 만드는 것을 넘어 유명 디자인 브랜드와 제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명품 마케팅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삼성전자 보다 먼저 프라다와 제휴한 LG전자는 프라다폰을 출시해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TV 쪽으로도 프라다 TV를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