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는 자사의 12색 안료 잉크 프린팅 기술을 사용한 디자인젯 Z3100으로 백양사 대형 탱화 '아미타회상도'를 출력해 전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백양사는 국내 5대 사찰중 하나이며, 이번 보존 작업은 백양사 법선스님과 정주하 백제예술대학 사진과 교수가 공동으로 기획되었다.

HP 디지털 프린팅으로 출력된 아미타회상도는 사람이 직접 그리는 모사 복원과는 달리, 사진을 찍어 잉크젯으로 출력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미타회상도의 원본은 비단 위에 석채를 아교로 붙인 작품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석채의 접착력이 떨어져 자연적 회손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대한 대비책으로 원본을 사진으로 촬영한 후 한지위에 출력한 방식을 사용했다.

1/12크기로 프린트된 12장이 연결되어 원본과 동일한 크기로 만들어졌으며, 프린트는 전문업체인 포토섬에서 담당했다. 포토섬은 기존의 은염 방식으로 인쇄할 경우 광택이나 무광 인화지의 특성상 고미술품의 기품을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고, 특히 6개월 이후부터 변색이 되기 때문에, 품질이 일정하지 않고 표면이 균일하지 않은 전통 한지를 사용해 정확한 색감을 일관되게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HP는 자사의 디자인젯 Z3100 프린터를 통해 색상보정스캐너를 이용해 용지에 맞게 자동으로 프로파일을 생성해 최적의 컬러를 구현할 수 있으며, HP 비베라(VIVERA) 12색 분리형 안료잉크 세대를 넘어 변치않는 보존성으로 문화재 모사에 적합한 출력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정주하 교수는 8x10인치 필름을 사용하는 특수 카메라로 아미타회상도를 촬영한 후 HP 디자인젯 Z3100으로 프린트 했다고 전하며, 새로 제작된 아미타회상도는 백양사 고불성보박물관에 전시되에 3일부터 관람객들에게 공개되었으며, 원본은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된다.
HP의 프린팅 기술로 모사복원된 문화재는 이번 아미타회상도 이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직접 그리는 모사복원을 넘어 원본과 동일한 품질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앞으로 박물관에서 디지털로 복원된 원화 출력만을 볼 수 있어, 원화가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없게 되는 것은 아닐지 한편으로 걱정되는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