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소니(SONY)는 양사가 합작으로 설립한 S-LCD 주식회사(이하 S-LCD)에서 8세대 아몰퍼스 TFT-LCD 패널의 추가 제조 라인(8-2라인)을 공동 건설하기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공동 투자 합의 내용은 현재 7세대와 8세대 아몰퍼스 TFT-LCD 패널을 제조하고 있는 S-LCD 공장(충남 탕정 소재)에 8-2라인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으로써, 설비 투자 금액으로 약 1조 8천억원(약 19억 달러 또는 2,000억엔)을 투입하며 2009년 2분기 양산 가동을 목표로 월 6만 매(기판 투입 기준)를 생산한다는 내용이다.
주요 양산 제품은 50인치 이상의 TV용 패널로 삼성전자와 소니에 절반씩 할당된다. 양사는 8-2라인의 공동 투자에 합의하고 빠른 시일 내에 가동해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대형 LCD TV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소니는 지난 2월에 삼성전자가 아닌 일본의 샤프(Sharp)와 차세대 LCD 합작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기 때문에 8세대 이후의 LCD 제조에서도 삼성전자-소니의 협력 관계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와 샤프 모두 8세대 이후의 차세대 제조 라인인 10세대 라인 건설을 위한 투자 비용을 나눠줄 업체가 필요하지만 소니는 삼성전자와의 합작 회사인 S-LCD가 아니라 샤프와 합작한 새로운 공장에서 차세대 제품을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28일 정기 주주총회 후 이상완 LCD총괄사장이 소니와 8-2라인 합작 투자여부가 상반기 내에 결정될 것이며 10세대 라인도 소니와 합작할 기회가 남아있다고 언급했으나, 소니가 양쪽 합작 회사에 중복으로 투자하지 않는 이상 샤프와의 합작 회사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전까지는 S-LCD와의 관계를 지속하겠지만 이후의 생산 라인 건설에는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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