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1위 플래시메모리카드 제조업체 SanDisk를 주당 26달러에 225만주, 총 58억 5천만달러에 인수를 제안했으나 SanDisk가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인수의향서를 이례적으로 공개하고 나섰다. SanDisk를 사실상 압박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가 인수의향서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현재 SanDisk를 인수할 만 한 회사가 삼성전자뿐이기 때문에 주주들을 압박해서 공개매수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주식전문가들은 밝혔다. SanDisk의 9월 4일 종가는 13.47달러로 삼성전자의 이러한 인수제안은 9월 4일 종가기준 약 두배에 달하는 것이며, 삼성전자의 인수의향서가 공개되면서 SanDisk의 주가는 현재 23달러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인수를 포기하면 다시 9월 4일 종가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커, 현재 SanDisk의 주주들을 통해 SanDisk의 경영진을 압박하여 재협상을 하도록 하거나 공개매수를 통해 인수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는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메모리분야에서 40%를 넘게 차지하는 절대적 1위인데다, 작년 AMD 인수설 등 국외의 대형회사 를 인수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려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일요일 리먼브러더스 파산과 메릴린치의 BOA (Bank of America) 인수로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진 것이 오히려 삼성전자로서는 SanDisk인수에 우호적인 입장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어 이러한 인수제안서를 공개하고 SanDisk를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 SanDisk의 주요 주주들은 대부분 금융권회사들인 기관투자자들이 50%를 넘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대부분 리먼브러더스 사태와 관련이 있는 회사들이어서 현재 유동성확보에 시급한 이러한 회사들을 자극하는 전략이라는 판단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 Sandisk사는 플래시 메모리 전문 기업으로 낸드플래시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SD, CF 메모리, 메모리스틱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낸드플래시 시장의 확고부동한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가 Sandisk사를 인수에 성공하면 Sandisk사의 낸드플래시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게 되며, 낸드플래시 시장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SSD(Solid State Disk) 시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할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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