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불황에 따라 LCD 생산 가동을 중단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창사 이후 최장 기간은 12일간 LCD 패널 생산을 사실상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재고량 조절을 위해 24일부터 1월 4일까지 구미 1~6공장과 파주 7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LCD 생산 특성상 라인가동을 완전히 멈출 수는 없지만, 유리기판 투입을 최소화 하는 식으로 사실상 가동을 멈출 예정이다. 단, 시설 유지보수를 위해 직원 중 1/3은 이번 가동 중단에 따른 장기 휴가에서 제외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12일간 생산 중단으로 LCD 패널 생산량이 480,00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107cm(42형) TV 패널을 96만장 정도 덜 생산하는 수치로 파주와 구미지역 협력업체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미,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이후 공장 가동률을 80%로 낮춘바 있어, 세계적 경기 악화로 인해 재고물량이 쌓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최근 약 5% 정도의 생산량을 줄인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역시 LG디스플레이와 같은 장기 휴무는 없지만, IT패널 라인(LCD 모니터)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혀,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최대 생산 감산폭을 약 10%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LCD는 그간 IT업종 및 TV의 대형화로 인해 2000년대 들어 급격하게 성장했으며, 지난해 기준 전세계 800억 달러를 넘는 시장 매출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00년 2조 4000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 14조원을 넘어 약 6배 성장했으며, 삼성전자도 올 상반기까지 LCD총괄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호황기를 바탕으로 한국, 일본, 대만 업체들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LCD크기가 커짐에 따라 투자 규모가 확장되어, 영업 현금흐름과 시설 투자비가 비슷한 수준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세계적 경기 불황으로 업체들의 생산 감소가 유일한 선택이 된 것.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대만 LCD 업계에 비해 한국 LCD가 안정적 매출을 보이는 TV패널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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