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크탑용 고성능 HDD의 대표 주자, 벨로시랩터
2003년 처음 등장한 WD의 랩터(Raptor)는 기존의 7200RPM과 2MB 버퍼 메모리를 사용하던 EIDE 방식 하드디스크가 주류이던 데스크탑 시장에 최고 성능의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 출시된 WD740(EL74)랩터는 EIDE용 4핀 전원 커넥터를 갖췄다
(이미지 출처 : Wikipedia)
랩터는 당시에도 워크스테이션과 소규모 서버시장을 노리고 출시된 제품이었으나 당시 성능과 안정성에 있어 SCSI 방식에 밀려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반면 데스트탑 하드디스크의 성능에 만족하지 못하던 유저들 중, SCSI를 갖추기에는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SCSI 인터페이스 하드디스크보다 저렴한 가격에 별도의 인터페이스 카드가 필요치 않다는 장점이 어필되며 데스크탑용 고성능 하드디스크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VelociRaptor의 등장
처음 37GB 용량으로 출시된 랩터는 이후 기능과 스펙을 조절하면서 74GB(2004년 WD740GD, 2006년 WD740ADFD), 150GB(2006년) 제품이 출시되다 이후 2008년 4월에 VelociRaptor라는 브랜드네임을 사용하며 최초로 300GB 용량의 제품이 출시된다.
300GB 용량의 WD VelociRaptor. 크기는 3.5"에서 2.5"로 바뀌고 별도 방열판이 장착됐다.
(이미지 출처 : Wikipedia)
기존 랩터 제품이 3.5" 폼펙터와 SATA 인터페이스를 채택한데 반해 2.5" 폼펙터와 SATA 3Gbps 인터페이스로 바뀌고 발열을 해결할 IcePack이라 명명된 마운팅 프레임이 제공되는 제품과 미제공 2종류의 제품으로 출시된다.
이 외에도 기존 랩터 제품과 비교해 성능 향상 용량 증대, 전력 소모 감소를 특징으로 내세워 데스트탑 시장에서 최고 성능 하드디스크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나, WD 캐비어블랙 2TB 제품의 성능이 벨로시랩터의 성능을 일정 부분 앞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 위치가 애매해진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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