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4의 2차 발매 국가 대상에서 한국만을 제외했다.
애플 CEO 스티브 잡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가진 아이폰 4 안테나 관련 프레스 컨퍼런스 말미에 7월에 아이폰 4를 출시할 2차 발매 국가 리스트를 다시 발표했는데, 기존 18개국 가운데 한국만을 제외한 17개국이 출시될 거라고 밝혀 2차 발매 국가에서 한국을 뺐다.
스티브 잡스는 한국이 아이폰 4 2차 발매 국가 리스트에서 제외된 이유에 대해 한국 정부의 승인이 아직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 외산 스마트폰의 국내 출시에서 정부 승인 과정이 필요한 것은 전파 인증을 뜻하기 때문에 아이폰 4 전파 인증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7월 내에 출시하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아이폰 4 출시 연기가 단순히 전파 인증이 지연되었기 때문이라면 그 동안 아이폰 4의 국내 출시를 맡을 KT가 인증 기간에 대한 정확한 기간 소요도 계산하지 못한 채 아이폰 4 인증을 신청하고 7월에 출시되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7월 출시 입장 표명과 물량 확보 등을 언급한 것이 되어버린다.
만약 KT가 아이폰 4 전파 인증 신청을 제대로 했다면 애플이 언급한 한국 정부 승인 문제는 전파 인증을 담당하는 기관인 전파연구소에서 최근에 제기된 아이폰 4 안테나 수신 품질 문제를 들어 인증을 지연시키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최근 국내에 아이폰 4 개인 인증 사용자가 있었고 그립 방식에 따른 수신률 저하도 경험하지 못했다는 사실로 비추어 개인인증을 통과했는데 KT 인증만 막았다고 보기도 어렵다.
따라서 이번 아이폰 4의 2차 발매 국가에서 한국이 제외된 이유가 정확히 밝혀질 경우 애플이 언급한 한국 정부의 승인을 담당한 기관이나 KT 중 한 곳이 비난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는 이번 애플의 발표에 대해 공식 트위터를 통해 19일(월) 이전에 회사의 공식 채널을 통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폰 4 출시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미 KT가 약속한 7월 출시를 지키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과 차기 출시 일정을 명확히 하지 못할 경우 아이폰 4를 기다려 온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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