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컴팩트 디카 스타일 미러리스 NX100 발표


삼성전자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NX100을 공식 발표했다. 9월 14일 홍콩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선보인 NX100은 기존에 출시된 NX10과 같은 APS-C 타입의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 렌즈교환식 카메라지만 NX10과 달리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휴대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모델인 NX10은 DSLR에 비해 미러 시스템이 빠져 크기를 줄일 수 있다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이점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DSLR 유저들을 공략하기 위해 DSLR의 설계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크기만 줄인 디자인을 선택했었다.
하지만 올림푸스 PEN 시리즈와 소니 NEX 시리즈가 미러리스의 이점을 활용해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휴대성과 쉬운 접근성으로 각광받자 삼성전자에서도 소형 DSLR 이미지 NX10을 대신해 이들 컴팩트 디자인 미러리스와 경쟁할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NX100은 핸드백에 쏙 들어갈 수 있는 가로 12cm, 두께 3.4cm, 무게 282g의 소형화를 실현했다. 카메라 상단은 나뭇잎의 곡선처럼 디자인 되었고, 셔터버튼은 마치 나뭇잎 위에 이슬이 맺혀 있듯이 인체공학적 설계로 디자인 되어 있어 안정적인 메뉴 조작과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 NX100은 기존 모델 NX10과 같은 1,460만 화소 APS-C 규격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이는 일반적인 중보급형 DSLR 카메라에 들어가는 센서 규격과 같아 마이크로포서드 미러리스에 비해 화질이나 심도 표현에서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이 자체 개발한 DRIME2pro 이미지 처리 엔진과 첨단 자동초점(AF) 알고리즘으로 기존 NX10보다 향상된 고속 AF 구현이 가능해졌고, 최대 감도 역시 NX10보다 한단계 더 올라간 ISO 6400까지 지원한다. 또한 초당 6만회 진동하는 초음파 자동 먼지제거 기능을 갖췄다.

NX100에는 삼성전자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 기능 조절 렌즈 i-Function 렌즈를 적용했다. 기존 렌즈 교환식 카메라의 렌즈가 단지 탈부착만 가능한 수동적 사용에 머물렀다면, i-Function 렌즈는 사용자들이 렌즈 자체의 i-Function 버튼을 이용해 카메라의 감도(ISO), 노출(EV), 화이트밸런스(WB), 셔터 스피드, 조리개 수치 등 각종 설정들을 포커스링을 사용해 조작할 수 있다.
또한 삼성 i-Function 렌즈는 '렌즈우선' 모드를 사용하면 장착 후 즉시 렌즈를 인식하여 자동으로 그 렌즈에 최적화된 설정 값으로 변경되는 'i-Setting' 모드나 렌즈에 최적화된 장면을 설정할 수 있는 'i-Scene'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카메라와 렌즈의 용도별 조합을 잘 모르는 소비자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뒷면에는 TFT LCD에 비해 반응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비가 낮은 3인치 AM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다. NX10이 EVF를 제공했던 것과 달리 NX100은 EVF를 옵션으로 빼서 기본적으로 AMOLED를 이용한 라이브 뷰 촬영을 하도록 만들었다.
NX100에는 삼성전자 컴팩트 카메라에 탑재되어 많은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은 '스마트 필터' 기능을 적용했다. 또한 16가지 장면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스마트 오토', 피부가 화사하게 표현되는 '뷰티샷', 그리고 '셀카모드', '얼굴인식' 등 컴팩트 카메라의 다양한 부가 기능을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D/SDHC 메모리 카드를 지원하며 배터리는 NX10에 들어갔던 것과 동일한 전용 배터리(BP130)를 쓴다. H.264 포맷의 720p HD 동영상 촬영 기능(30fps), 연속 촬영은 초당 3매, 버스트 모드에서 초당 30매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새로 추가된 사운드 픽처 기능으로 동영상이 아니라 사진과 음성 파일을 함께 저장할 수 있다. 주변의 소리를 녹음하다가 셔터를 누르면 촬영한 시점 앞뒤로 5~10초를 사진과 함께 저장해 촬영 당시 분위를 다시 느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NX100 출시와 함께 20-50mm F3.5-5.6 줌렌즈와 20mm F2.8 팬케익 렌즈를 함께 선보였으며, 내년에는 손떨림 보정 기능이 들어간 60mm F2.8 OIS 매크로 렌즈와 18-200mm F3.5-6.3 OIS 슈퍼 줌렌즈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그 이후에도 16mm, 85mm 단렌즈와 16-80mm 광각 줌렌즈 등 NX 마운트를 위한 다양한 렌즈 라인업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NX100용 액세서리로 시야율 약 98%에 20만 화소급 외부 EVF와 촬영한 사진에 위치 정보 태그를 추가할 수 있는 GPS 모듈, 외장 플래시, 카메라 피처, 파우치 등 다양한 제품도 내놓는다.
삼성 NX100은 블랙, 화이트, 브라운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0-50mm 렌즈가 포함된 기본 패키지가 79만 9천원, 20mm 팬케익 렌즈 패키지는 84만 9천원이다. NX10 사용자를 위한 렌즈 단품 판매는 20-50mm 렌즈가 29만 9천원, 20mm 팬케익 렌즈는 34만 9천원이다.



삼성 NX100 모델인 한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