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애플 아이패드 가격 테이블 공식 발표

KT에서 애플 아이패드(Apple iPad)의 공식 가격을 발표했다. KT는 폰스토어를 통한 아이패드 사전 예약 판매를 개시하면서 3G 모델 및 무선랜(WiFi) 버전의 아이패드에 대한 약정 가격을 밝혔다.
특히 이번 아이패드 출시 가격은 지난 주 SKT를 통해 출시된 7인치 안드로이드 타블렛 삼성 갤럭시 탭과 직접적인 비교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KT가 가격 책정에 상당한 고심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먼저 아이패드 3G + 무선랜 버전의 예판 가격은 KT의 3G 데이터 서비스를 2년 약정 계약으로 이용하는 조건으로 약정 할인이 이뤄진다. 3G 이동통신(전화)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탭과 달리 아이패드는 3G 네트워크를 데이터 용도로만 사용하고 전화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스마트폰 요금제와는 별개의 데이터 요금제가 책정되었다.
갤럭시 탭과 달리 아이패드 전용 요금제 2년 약정


<갤럭시 탭 스마트폰 요금제>
SKT는 전화 기능이 포함된 삼성 갤럭시 탭에 스마트폰과 동일한 조건을 책정함으로써 이미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에게는 별다른 혜택이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반면, KT는 애플 아이패드에 3G 전화 기능이 빠져있어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를 고려한 가격 책정이 가능해졌다.
또한 갤럭시 탭은 기존 휴대폰 사용자들이 신규 번호 가입이나 번호 이동을 고려해야 하지만 아이패드는 갤럭시 탭과 달리 전화기 역할은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는 고민이 줄어든다.

월 46,750원(VAT포함)으로 사용하는 SHOW 데이터평생 4G 요금제는 매월 4GB 용량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으며, 2년(24개월) 약정을 기준으로 요금 할인과 단말기 할인이 지원된다. 24개월 약정시 매월 요금에서 19,800원을 할인해 24개월 동안 총 47만 5,200원을 깎아준다.
아이패드 약정 할인 출고가는 16G 모델이 78만 4천원, 32G는 82만 8천원, 64G는 99만 4천원이다. KT는 여기에 24개월 동안의 SHOW 데이터평생 요금할인이 포함되면 실구매가격은 16G 모델은 21만 8,400원, 64G 모델은 42만 8,400원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실제 구매 가격은 단말기 할부원금에 24개월 동안의 3G 이용 요금이 포함되므로, 2년 동안 아이패드 사용시 16G는 134만원대, 32G는 144만원대, 64G는 155만원대의 비용을 지출하게 된다.
물론 아이패드 3G 가입자는 추가로 KT 3G 통신 가입비 24,000원과 아이패드 전용 마이크로USIM 카드 비용 5,500원을 납부해야 한다.

매월 2GB의 3G 데이터 사용량을 제공하는 SHOW 데이터평생 2G 요금제(30,250원/VAT포함)에 가입하면, 같은 24개월 기준으로 요금할인 혜택이 줄어 4G 요금제에 가입했을 때에 비해 17만 1,600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24개월 약정 기준으로 환산하면 가입비, USIM비용을 포함해서 아이패드 16G 모델은 110만원대 중반, 32G는 120만원대 중반, 130만원대 중반의 비용을 지출한다.
KT도 조삼모사? 뻥튀기 요금제를 할인으로 과대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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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SKT T-로그인 라이트 |
SKT T-로그인 레귤러 |
SKT T-로그인 프리미엄 |
KT SHOW 데이터평생 2G |
KT SHOW 데이터평생 4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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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모델 |
삼성 갤럭시 탭 |
애플 아이패드 |
단말기 출고가 |
995,500원(16G) |
784,000원(16G) 886,000원(32G) 994,000원(64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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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할인 |
266,500원 |
90,400원 |
3G 데이터 제공량 |
1.5GB |
4GB |
8GB |
2GB |
4GB |
데이터 추가비용 |
0.025원/패킷 |
0.025원/패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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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음성통화 1.8원/초 영상통화 3.0원/초 SMS 20원/건, MMS 100원/건(멀티미디어) |
올레 WiFi 싱글 ucloud 20GB 무료 제공 |
기본 요금 (VAT별도) |
24,000원 |
29,900원 |
45,000원 |
27,500원 |
42,500원 |
24개월 약정 요금할인 |
- |
- |
- |
11,500원 |
18,000원 |
총 고객할인 (단말기+요금) |
266,500원 |
394,000원 |
475,200원 |
KT의 아이패드 데이터요금제와 직접적으로 비교되는 SKT 갤럭시 탭 T-로그인 요금제는 용량대비 가격에서 KT보다 훨씬 저렴하다. 갤럭시 탭의 전화 기능이 필요없는 사용자들을 위한 T-로그인 요금제는 매월 1.5GB, 4GB, 8GB 용량을 각각 24,000원, 29,900원, 45,000원에 이용하도록 만들었다.
KT의 아이패드 요금제 자체는 용량대비 가격에서 T-로그인보다 떨어지지만, SKT는 단말기 할인 외에 요금 할인은 없고, KT는 요금 할인이 들어가 같은 약정 사용시 총 고객할인 금액은 SKT보다 높아진다.
그러나 3G 요금제 자체를 SKT보다 비싸게 책정해놓고 할인으로 깎아주니 저렴하다는 것은 백화점에서 세일 가격을 계산해 미리 제품 가격을 비싸게 붙인 것과 동일한 조삼모사식 정책이다.

KT는 이미 3G 데이터 사용자를 위한 SHOW 데이터플러스 요금제를 가지고 있다. 이 요금제는 2GB 사용시 월 2만원, 4GB는 3만 5천원으로 아이패드용 SHOW 데이터평생 요금제보다 저렴하며, 동일한 부가 서비스인 올레 와이파이 싱글과 ucloud 20G 무료 제공도 포함된다.
따라서 이용 금액만 놓고 보면 아이패드 SHOW 데이터평생 요금제는 기존의 SHOW 데이터플러스 2G에 비해 오히려 7,500원이 비싸졌고, 이것을 아이패드 24개월 약정 할인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11,500원, 18,000원씩 빼줬지만 실제로는 SHOW 데이터플러스에 비해 4,000원, 11,500원 내려간 것에 불과하다.
결국 기존의 KT SHOW 데이터플러스 요금제를 기준으로 아이패드 24개월 약정 할인 금액을 다시 계산하면, 단말기 할인 포함 2G 요금제는 18만 6,400원, 4G 요금제는 36만 6,600원이다. 이는 SKT 갤럭시 탭의 할인(266,500원) 금액에 비해 2G는 떨어지고 4G는 유리하다.
사실상 SKT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요금제를 훨씬 저렴하게 보이도록 SHOW 데이터평생 요금제라는 것을 신설하고 18만원이라는 존재하지 않는 거품 할인액을 추가시킨 것이다.
KT 스마트폰 OPMD 메리트도 떨어져

SKT는 (아직까진) 스마트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가 무약정으로 갤럭시 탭을 구입해서 OPMD 방식으로 사용해도 아직 데이터셰어링 제한을 걸지 않았다.
이 때문에 SKT는 갤럭시 탭 구매 예정자들이 단말기를 일시불로 구입해 스마트폰 데이터 셰어링을 통해 사용하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단말기 출고가를 높이고 장기 약정 고객에게 요금을 할인하는 고육책을 선택했다.
그러나 KT는 스마트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발표할 당시 아이패드 같은 OPMD 사용 기기들을 고려해 데이터셰어링 제한을 걸어 스마트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쓰더라도 아이패드 전용 요금제보다 메리트가 떨어지도록 설계했다.

매월 2GB를 주는 SHOW 데이터평생 2G 요금제가 한달에 17,600원(24개월 약정 기준, VAT포함)으로 24개월 동안 사용하면 42만 2,400원이 들어간다.
월 55,000원을 쓰는 스마트폰 i-밸류 사용자는 3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OPMD 용량으로는 매월 최대 750MB까지만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OPMD 서비스 이용을 위해 월 3,000원씩의 데이터 셰어링 요금을 내야 한다.
여기에 OPMD 데이터 셰어링 용량을 750MB에서 1GB로 늘리려면 매달 1만원 더 내는 i-미디엄으로 가야 하고, 3만원을 더 내서 95,000원의 i-프리미엄 요금제를 쓰더라도 OPMD 용량은 2만원 미만 SHOW 데이터평생 2G보다 1GB 더 많은 정도다.
결국 OPMD 제한이 걸린 상태에서는 스마트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아이패드 3G 데이터에는 큰 이득이 없다는 뜻이다.
그 대신 KT 아이패드의 OPMD 가치가 떨어지니 굳이 KT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SHOW 데이터평생 요금제로 아이패드를 구입할 수 있다. 아이패드가 KT 스마트폰과 연계해서 받는 혜택이 없는 만큼 SKT나 LG U+ 사용자들도 아이패드를 KT 사용자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차라리 무제한 안드로이드폰 + 아이패드 WiFi가 진리?


차라리 3G 네트워크를 이용해 무선랜(WiFi) 테더링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에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3G 버전 아이패드 대신 무선랜 버전의 아이패드를 구입하는 것이 낫다.
3G 네트워크 기능이 들어가지 않은 아이패드 무선랜(WiFi) 버전도 KT를 통해 출시되는데, 출고가는 16G 모델이 63만 5천원, 32G는 74만 8천원, 64G는 86만 5천원으로 3G 아이패드에 비해 좀더 저렴하다. 아이패드 무선랜 버전은 3G 모델과 달리 별도의 할인 지원은 없으나 KT 와이브로 상품 등과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것은 KT 주력 스마트폰 아이폰은 무선 테더링 기능을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3G 데이터 무제한 아이폰 사용자가 무선랜 버전의 아이패드를 구매해도 아이폰을 해킹(탈옥)하지 않으면 테더링을 할 수 없다.
오히려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스마트폰들이 무선 테더링 기능이 잘 갖춰져 안드로이드폰 + 아이패드가 현재까지는 최고의 조합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