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모빌리티(Motorola Mobility, 이하 모토로라)에서 모바일 컴퓨팅을 표방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아트릭스(ATRIX)'의 국내 출시 발표회를 가졌다.
3월 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모토로라는 엔비디아 테그라 2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4인치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트릭스와 주변기기들을 선보였다.
올해 초 CES 2011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3.0 허니컴 타블렛 XOOM과 함께 발표된 아트릭스는 HDTV 등에 연결할 수 있는 HD멀티미디어 독(Dock)과 노트북처럼 사용 가능한 랩독(Lapdock)을 통해 스마트폰 활용성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2.0 시대를 선언한 모로토라 아트릭스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터내셔널 리테일 총괄을 담당하는 스피로스 니콜라폴로스(Spiros Nikolakopoulos) 부사장은 스마트폰은 사용자 생활의 핵심으로 커뮤니케이션, 소비, 공유, 컨텐츠 생성 등을 가정, 회사, 그리고 이동 중에서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사용자들에게 '통합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프로세싱 파워를 가진 하드웨어,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여러 크기의 스크린(N스크린), 클라우드 접속 및 다른 디바이스와의 연결로 컨텐츠 생성과 공유에 최상의 경험,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사용자들에게 끊임없이 투명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통합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기로 자사의 아트릭스와 도킹 스테이션 기반의 웹톱 애플리케이션을 꼽았다.
모토로라 코리아의 정철종 사장은 아트릭스의 출시를 '스마트폰 2.0' 시대의 출범으로 선언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으로 하는 일들은 스마트폰 내에서만 가능했고, 외부 디스플레이에 연결하더라도 스마트폰 화면 그대로를 출력해왔다. 그러나 아트릭스에서는 독(Dock)으로 기기에 적합한 화면을 출력해주고, 전용 웹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PC에 버금가는 동작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정철종 사장은 모토로라에서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 결과 웹서핑과 이메일 등의 작업을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하는 사람들이 80%였으며, 모토로라는 나머지 20%를 채울 수 있는 스마트폰은 컴퓨터 경험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스마트폰보다 더 큰 화면, 키보드가 필요한 복잡한 문서 작성 등의 PC 환경을 요구하는 작업들을 위해 랩독이라는 아트릭스 외장 노트북을 만들었고, 스마트폰을 HDTV에 연결해 스마트 TV로 만들 수 있는 HD멀티미디어 독을 선보인 것이다.
특히 정철종 사장은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한국에 출시하게 되었으며, 아트릭스를 시작으로 혁신적인 기기를 계속 출시하는 등 올해부터 모토로라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테그라 2와 DDR2 RAM, 4인치 qHD, 지문인식 기능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1GHz로 동작하는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모토로라 안드로이드 타블렛 XOOM과 마찬가지로 엔비디아 테그라 2 프로세서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1GB DDR2 RAM과 16GB 용량의 내장 메모리를 지원한다. 또한 다른 안드로이드폰처럼 최대 32GB 용량의 microSD 외장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다.
모토로라는 1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에 대해"최대 2GHz의 프로세싱 성능을 낼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2배의 속도를 구현한다기 보다는 싱글 코어에 비해 CPU 작업량을 적절히 분산시켜 CPU 부하 및 소비 전력 상승을 억제하고 멀티태스킹 환경에 보다 적합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보면 된다.
이는 단순히 스마트폰 내에서만 모든 작업이 이뤄지는 일반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웹톱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별도의 작업 환경을 제공하는 아트릭스에서는 특히 중요한 부분이다. 모바일 듀얼 코어 프로세서의 장점에 대해서는 보드나라의 이전 기사 "테그라2로 살펴보는 듀얼코어 스마트폰 CPU의 가치는?"을 참고하기 바란다.
아트릭스에는 세계 최초로 고화질 24bit 컬러를 지원하는 4인치 qHD(Quarter High Definition) 정전식 멀티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기존의 안드로이드폰에서 제공하는 WVGA(480x800) 해상도보다 약 35% 증가한 540x960 해상도를 지원해 애플 아이폰 4(640x960)에 이어 스마트폰 중에서는 2번째로 높은 해상도를 갖췄다.
아트릭스 후면에는 720p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500만 화소 카메라와 LED 플래시가 달려있으며, 전면에는 영상통화를 위한 VGA급 카메라가 들어간다. 모바일 컴퓨팅을 표방한 제품답게 스마트폰 내 데이터 보호를 위해 지문인식 센서를 후면 상단에 탑재했다.
측면에는 microUSB 2.0 포트와 micro HDMI 포트가 달려있는데 별도의 주변기기로 판매되는 아트릭스용 스탠다드 독과 HD멀티미디어 독, 그리고 아트릭스를 넷북처럼 쓸 수 있는 랩독(Lapdock)에 바로 연결할 수 있다.
아트릭스는 11mm 미만의 두께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용량을 일반 스마트폰의 1500mAh보다 훨씬 높은 1930mAh까지 늘려 보다 오랜 통화시간 및 사용시간을 제공한다. 3G WCDMA 모드에서 최대 540분 통화시간, 250시간의 대기시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온다.
2.4GHz 및 5GHz 모두 지원하는 802.11/g/n 무선랜(Wi-Fi) 기능이 들어갔으며, 블루투스 v2.1+EDR과 aGPS, 디지털컴퍼스, 가속센서, 근접센서, 조도센서를 내장했다.
미국에서는 '아트릭스 4G'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LTE나 HSPA+를 지원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 통신속도는 HSDPA 14.4Mbps까지만 지원된다. 모토로라 코리아 측에서는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14.4Mbps 속도만 되도 4G로 분류하기 때문에 제품명이 4G지만 지원 사양은 국내 출시 모델과 동일한 HSDPA 14.4Mbps라고 밝혔다.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 2.2 프로요 버전이 들어가며 2.3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가 예정되어 있다.
모바일 PC로 만드는 아트릭스 전용 Dock
아트릭스 전용 액세서리인 HD멀티미디어 독(HD Multimedia Dock) 및 랩독(Lapdock)은 아트릭스를 모바일 컴퓨터로 변신시킬 수 있는 웹톱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필수기기다.
랩독의 경우 11.6인치 스크린에 풀 키보드, 트랙패드, 스테레오 스피커, 8시간 동작 가능한 36Wh 3셀 배터리를 탑재한 노트북 모양의 독으로 이동성을 고려했으며, 후면에 아트릭스를 장착하면 웹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노트북처럼 쓸 수 있다. 또한 아트릭스를 장착해 웹톱 애플리케이션이 사용하는 중에는 아트릭스 충전기 역할도 수행한다.
HD멀티미디어 독은 3개의 USB 포트와 1개의 HDMI 포트를 내장해 키보드, 마우스, 스피커, HDMI 지원 디스플레이 등을 연결해서 업무를 하거나 동영상, 음악, 게임을 즐기는 용도로 쓸 수 있다.
모토로라는 앞으로 출시되는 제품들의 웹톱 애플리케이션 지원 정책에 대해 현재 나온 HD멀티미디어 독이나 랩독은 아트릭스에 맞춰졌지만, 향후 랩독/멀티독 2.0 제품에서는 호환성을 염두에 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트릭스 전용 2가지 Dock의 모습>
스마트폰 중심 모바일 라이프를 제공하는 웹톱 애플리케이션
HDMI 출력을 지원하는 일반 안드로이드폰은 외부 디스플레이에 연결하면 스마트폰 화면 그대로 외부에 출력하는 역할 외에는 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트릭스는 전용 독을 연결하면 웹톱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외부 모니터 출력에 맞춘 UI(유저 인터페이스)가 동작하게 된다. 웹톱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대신 무선 리모콘이나 USB 키보드/마우스를 사용하는 완전한 PC 작업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웹톱 애플리케이션 시연 영상>
아트릭스를 랩독에 꽂으면 웹톱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돼 사용자는 모니터 스크린 상에서 창을 띄워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파이어폭스 데스크톱 브라우저로 인터넷을 하거나 문서 편집, 통화, 문자 메시지 등을 동시에 하는 것은 물론, 통화 중에 스마트폰을 독(dock)으로부터 분리해도 끊김 없이 통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또한 SNS, HTML5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시트릭스 계정을 갖고 있는 기업 사용자는 시트릭스 리시버(Citrix Receiver)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트릭스 젠데스크톱(Citrix XenDesktop)에서 제공되는 윈도(Windows), 웹 그리고 오피스 응용프로그램뿐 아니라 가상 데스크톱 환경으로 접근도 가능해 진정한 원격 업무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웹 애플리케이션과 HTML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풀 데스크톱 브라우저에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센터(Entertainment Center)를 구동해 폰에서 감상하던 사진, 음악, 동영상 등 모든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와이드스크린 TV처럼 큰 스크린에서도 고해상도로 즐길 수 있다. 다만 웹톱 애플리케이션은 아트릭스 내에 설치된 상태지만 스마트폰만 사용할 때는 나타나지 않으며 전용 독에 연결했을 때에만 사용 가능하다.
SKT 파트너에서 실리 중심으로 돌아선 모토로라
이날 행사에서 정철종 모토로라 코리아 사장은 아트릭스가 오는 4월 국내 출시될 예정이며, KT 뿐만 아니라 SKT에서도 계약을 통해 아트릭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모토로이를 시작으로 디파이까지 오직 SKT를 통해서만 스마트폰을 출시해 온 모토로라였지만, 올해부터는 특정 통신사에만 집중하지 않고 지원 가능한 이통사를 확대해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HTC가 디자이어 HD를 KT에만 출시하면서 SKT에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던 것과 달리 모토로라는 SKT와의 파트너십에는 변함이 없으며, KT 출시에 대해 보다 많은 사용자들을 위해서라고만 답변했다.
유통망의 변화와 AS 정책, 이통사별로 다른 N스크린 정책에 대해서는 대리점이나 유통에 변화가 있겠지만 스마트폰의 판매는 판매점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소비자가 큰 변화를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N스크린 서비스 지원은 조만간 사업자별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LG U+로의 제품 출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주파수 문제로 현재는 어렵지만 생각은 하고 있다고 밝혀, LG U+가 향후 4G LTE로 넘어가게 될 경우 LG U+용으로도 모토로라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명
모토로라 아트릭스 (Motorola ATRIX)
프로세서
엔비디아 테그라 2 프로세서 (1GHz 동작 클럭, 듀얼 코어)
메모리
1GB DDR2 RAM / 16GB ROM microSD 외장 메모리 슬롯(최대 32GB 확장)
녹화 - 720p MPEG4, H.264 at 30fps 재생 - 1080p MPEG4, H.264, WMV, Xvid at 30fps 스트리밍 - VGA in MPEG4, H.264, H.263 at 30fps
오디오
AAC, AAC+, AAC+ Enhanced, AMR NB, MP3, WMA
v10
운영체제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 2.2 프로요 (2.3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예정)
배터리
1930mAh 리튬 이온 충전 배터리 2개 (3G에서 540분
통화시간, 250시간 대기시간)
크기
63.5(가로) x 117.75(세로) x 10.95(두께)mm
무게
135g
제품특징
일반 안드로이드폰보다 35% 해상도 올라간 qHD 디스플레이 듀얼 코어 1GHz
프로세서 탑재로 멀티태스킹 강화 DDR2 RAM으로 빠른 성능 제공 1930mAh 대용량 배터리 기본 사용 어도비 플래시 지원 안드로이드 WebKit 브라우저 모토로라 MOTOBLUR 서비스 지원 모토로라 웹톱 애플리케이션 기능 구현(전용 Dock 구매 필요)
웹톱 애플리케이션 액세서리(별매)
HD멀티미디어 독(Dock) : USB 포트 3개, HDMI 포트 1개 구성 랩독(Lapdock) : 11.6인치 스크린, 풀 키보드, 트랙패드, 3셀 배터리 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