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지난해 12월 6일, 스마트폰용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인 2.3 진저브레드를 정식 발표하였다.
2.3 진저 브레드의 주요 개선점은 게임 개발 특화, VOIP 자체 지원, SDK차원에서의 전면 카메라 영상통화 지원, 잘라내기/붙혀넣기 액션 개선, NFC 지원, 자이로스코프 지원, 다운로드 매니저 개선, 키보드 멀티터치 지원개선, 내장 태스크 메니저등으로 기존 2.1->2.2 버전 당시의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없지만 사용자 편의성과 속도 향상등에 대한 개선이 이뤄졌다.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가 정식 발표된 이후 각 제조사들은 발빠르게 자사의 스마트폰에 대해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제품 가운데 제조사가 직접 진저브레드 업데이트 여부를 밝힌 모델은 구글 넥서스원, 옵티머스원, 옵티머스 2x, 디자이어HD, 갤럭시S등이지만 발표후 3달이 지난 지금 출시된 제품들중 진저브레드가 적용된 모델은 삼성과 구글이 합작해 내놓은 넥서스S가 유일하며 최근에 넥서스원의 경우 OTA를 통해 진저브레드 업데이트가 제공되었다.
넥서스원, OTA를 통해 안드로이드 2.3.3 진저브레드 업데이트 제공
지난달 23일, 구글은 넥서스원과 넥서스S에 대해 안드로이드 2.3.3 진저브레드를 OTA(Over The Air)형태로 배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물론 기존에도 일부에서는 유출된 롬을 루팅을 이용해 적용해서 진저브레드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해당 모델들에 대해 구글이 공식적으로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지원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넥서스원은 구글의 첫 번째 레퍼런스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프로요 (2.2)에서 진저브레드(2.3.3)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첫 번째 안드로이드폰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OS 업데이트는 기존과 동일하게 OTA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는 사용자가 해당 스마트폰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자체에서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다만 OTA 방식의 특성상 모든 넥서스원 단말기에서 동시에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경우에 경우에 따라서는 완료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참고로 해외 버전이 아닌 KT 출시 버전의 경우에는 아직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지 않으며 대략 2~3주후에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디자인 & 인터페이스 변화

진저브레드의 인터페이스가 변경됨과 함께 조작 및 휴율성이보다 높아졌다. 전체적인 배경이 검은색으로 변경되었고 컬러 구성의 경우에도 기존 프로요때보다는 단순해져 상태바,메뉴 등이 보다 선명한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기존의 밝은 회색 바탕에서 검은색 배경으로 변경하고 전체적으로 명도를 낮춤으로써 어두운 색상에서 전력을 적게 소모하는 AMOLED에 적합하도록 해 배터리 효율성을 높혔다.
또한 상단의 상태바내의 아이콘들도 디자인이 좀더 고급스럽게 변경되었으며 색상도 안드로이드 진영을 의미하는 녹색 계열로 변경되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갤럭시S를 떠올리게 한다.
강화된 어플리케이션 관리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이나 실행중인 어플리케이션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설정 항목이 홈 스크린의 옵션 메뉴에 포함되어 어플리케이션 관리와 검사를 보다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어플리케이션 관리 화면은 탭을 통해 이동할 수 있으며 앱이 저장된 공간과 메모리 사용량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는 실행중에 있는 각 앱에 대한 사용 시간, 메모리 점유량등의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언제던지 앱을 실행/중지 시킬 수도 있으며 개발자에게 피드백을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SD카드 설치 프로그램 리스트는 기존에도 제공되었던 것이지만 각 앱마다 체크박스가 제공되어 SD카드에 설치되지앟은 프로그램들은 클릭으로 이전이 가능해졌다. SD카드에 주로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사용자라면 실행 및 관리에 보다 편리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외에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는 앱들에 대한 관리를 통해 성능 향상 및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는 배터리 관리 기능도 더욱 향상되었다.
인터넷 전화(SIP) 기본 탑재
진저브레드 업데이트의 가장 큰 변화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인터넷 전화 프로토콜이 기본으로 탑재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진저브레드에서는 별도로 인터넷 전화용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 전화번호부에 통합되어 바로 SIP 계정을 가진 인터넷 전화로 전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었다.
이는 최근 스마트폰에서의 인터넷 전화의 사용의 확산과 이를 저자히기 위한 통신사들의 제한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운영체제내에서의 기본 제공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기위해서는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전화 계정이 필요하며 계정 정보, 서버, 프록서 주소, 포트 번호 등을 입력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즉 기존의 경우 인터넷전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Fring, Skype, Tango등과 같은 m-VoiP앱을 통한 우회적인 접속을 해야했지만 이제는 집전화를 넥서스원으로 받고 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외의 변경점들..
진저브레이드가 적용된 넥서스원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 이외에도 사용자 편의성 부분에서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
최적화를 통해 전반적인 속도 향상이 이뤄졌다. 특히 기본 홈 메뉴의 터치감 개선을 비롯한 전체적인 반응속도가 향상되었으며 스크롤 역시 상당히 부드러워졌다. 또한 기존에 여러 앱을 업데이트 할 경우 어플끼리 엉켜서 느려지거나 배터리가 급속히 소모되는 간혈적인 문제가 사라졌으며 기존 넥서스원의 불만중에 하나였던 멀티터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우선 키보드 인터페이스의 경우 빠른 속도로 정확한 입력을 할 수 있도록 모양과 위치가 변경되었으며 멀티 터치를 지원해 쉬프트를 누른 상태에서 바로 숫자등을 입력할 수도 있게 변경되었다.
또한 웝브라우저 사용이나 문자 입력등에 원하는 문자열을 한번에 선택해 복사/붙혀넣기 기능도 가능해졌다. 영역 화살표를 자유롭게 움직여 선택 영역을 변경할 수 있으며 이후 영역의 터치로 손쉽게 복사가 가능해졌다.
SDK에서 제공되지만 넥서스원에서 지원되지 않는 기능들
개발자를 위한 SDK에는 진저브레드로의 업데이트를 통해 카메라 및 NFC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되었다. 우선 카메라의 경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후면 카메라뿐 아니라 전면 카메라도 사용할 수 있게 변경되어 SNS 활용이 강화되었으며 향상된 멀티미디어 지원 및 3D 그래픽 성능으로 게임 개발 기능이 강화되었다.

하만 이 기능은 전면 보조 카메라가 제공되는 넥서스S에서만 활성화가 되며 후면 카메라만 제공되는 넥서스원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밖에도 근거리 통신 기능인 NFC가 추가되었는데, 이를 통해 모바일 결제, 데이터 전송등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넥서스원은 넥서스S와는 달리 NFC칩이 탑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NFC 인식 기능 역시 활성화되지 않는다.
올해 상반기 안드로이드 OS의 키워드는 진저브레드
2009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76만대 정도였지만 2010년의 스마트폰의 시장 규모는 약 700만대까지 늘어났다. 1년 사이에 대략 10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며 2011년에는 스마트폰 규모가 2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어왔던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선보인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이 자리잡고 있다. 손쉬운 UI, 편리한 앱의 제공, 강회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급형에서 보급형에 이르는 안드로이드폰들이 출시되면서 사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분포 (2011년 2월 기준)
현재 국내에는 여전히 프로요 이하의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업데이트등을 통해 프로요 지원이 늘어가고 있다. 이는 전세계적인 추세로 구글이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서도 프로요 비율이 전체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57.6%를 기록하였다. (참고로 1월달은 51.8%)
이에 비해 진저브레드는 1월에 0.4%를 기록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이후 2월에는 0.8%로 향상하였는데, 이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진저브레드를 탑재한 제품은 넥서스S와 넥서스원이 유일하기 때문에 작은 수치는 크게 놀라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3월이후 새로운 스마트폰들이 진저브레드가 본격적으로 탑재되고 기존 업데이트 약속들이 지켜진다면 그 비율은 큰폭으로 향상될 것이고 올해안에는 진저브레드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구글과 제조사들의 긴밀한 협력과 노력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다만 일부 제조사들의 경우에는 아직 프로요 업데이트도 제대로 지원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에 진저브레드 업데이트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어 꼭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점이 아쉽다.
넥서스원을 통해 살펴본 진저브레드, 사용자 편의성과 성능 향상에 합격점

프로요에서 진저브레드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첫번째 스마트폰인 넥서스원
2.2 프로요에서 2.3 진저브레드의 업그레이드는 '매우 놀라운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진저브레드가 적용된 넥서스원을 사용해본 결과 전반적인 앱 속도와 성능 향상, 강화된 배터리 관리 기능, 그리고 인터넷 전화 지원등의 편의 기능 이외에도 기존에 아쉬웠던 멀티터치 정확성 향상등의 개선이 이뤄져 기존 사용자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에 사용된 넥서스원은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지만 국내에 출시된 넥서스원의 경우 초기모델을 제외하곤 SLCD 디스플레이로 변경이 되었기에 앞서 언급한 블랙 색상으로 변경된 디자인을 통한 배터리 절약등이 상대적으로 별다른 효과를 보이지 못할 수도 있다. AMOLED는 LCD에 비해 최대 1000배빠른 반응속도, 전력소모량 절감, 슬림화 용이,넓은 시야각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다만 본인의 경우 초기화를 한후 진저브레드로 업데이트를 한 것이 아닌 사용하고 있던 상태에서 OS만 업데이트를 진행하였는데, 그 결과 기존 프로요때 보다 부팅속도가 느려졌으며 SD카드의 데이터 억세스 속도 역시 크게 느려졌다. 결국 부팅 후 SD카드내의 설치 어플을 사용가능하게 하는 초기 작업에 기존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1분->5분) 이는 설치되어 있는 앱의 개수와 종류등에 따라 개인차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란점을 참고하길 바란다.
물론 프로요에서 보였던 잦은 에러들은 사라졌지만 실제 사용하다보니 안정화 부분은 좀더 업데이트가 필요해 보인다. 현재까지 프로그램 호환성 부분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수행 속도가 기존에 비해 떨어지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겠다.
결국 안드로드폰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라면 진저브레드 업데이트를 기대해도 좋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안정성과 속도 면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성급한 판단보다는 보다 안정화될 때까지 조금더 기다려 보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