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삼성전자에서 하드디스크 사업부 매각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4월 19일, 삼성전자와 美 Seagate Technology가 포괄적 사업 협력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삼성전자가 Seagate의 지분 9.6%를 인수하며 삼성전자의 HDD 자산을 Seagate로 양도하는 데 합의했다.
양도 가격은 총 13억7,500만불(약 1조5천억원)로 산정되었는데,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절반을 Seagate의 지분 약 9.6%에 해당하는 주식으로 받고 나머지는 현금(6억8,750만불)을 받는 조건이며, 삼성전자는 이로써 Seagate社의 2대 주주로 이사회에 참여하게 되며, 재무적 투자자를 제외할 경우 최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삼성과 Seagate는 삼성전자의 NAND플래시를 Seagate社 SSD (Solid State Drive)용으로 대량 공급하고, Seagate의 HDD는 삼성전자 PC사업에 대량 공급하는데 합의했고, 특허 상호 라이선스 계약 확대, 스토리지 솔루션 공동개발 및 전략적 제휴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HDD 사업이관 계약이 완전하게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반독점 심사와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삼성전자측은 연내 정식 효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인수는 지난 3월 WD가 히타치GST 인수에 이어 WD와 함께 세계 하드디스크 시장 1, 2위를 다투던 씨게이트의 삼성 하드디스크 사업 인수로 하드디스크 시장은 WD와 씨게이트의 확고한 양강 체제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1989년 3.5" 제품 첫 출하를시작으로 20여 년간 HDD제품을 생산해 왔으며, 최근 플래터당 1TB 용량의 4TB 하드디스크 프로토 타입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 삼성전자의 하드디스크 사업부 매각으로 기존 제품의 판매와 A/S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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