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최근 파장이 커지고 있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등 자사 기기를 이용해 무단으로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공식 자료를 통해 "아이폰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애플측에 의하면 아이폰에 저장된 파일은 주변의 WiFi 핫스팟과 기지국 정보를 이용해 위치정보가 필요할 경우 빠르게 현 위치를 잡기 위해 사용되는 캐시파일이라고 밝혔다.
이는 GPS 정보만을 사용할 경우 위치를 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애플은 크라우드소싱으로 확보해둔 WiFi 핫스팟과 기지국 위치와 대조해 아이폰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파일은 사용자의 정확한 위치를 저장해 둔것이 아니라 애플이 보유하고 있던 GPS/WiFi 핫스팟 정보의 일부를 다운로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파일은 아이튠 백업시 같이 백업이 되며 별도로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도 언급했다.
또한 캐시의 양이 지나치게 많은 것이 아니냐는 질뭉에 대해서는 원래는 일주일 정도의 데이타만 저장되어 있으면 되는 것을 감안해볼때 일종의 버그로 간주할 수 있다고 덧붙혔다. 이 문제는 차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수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또한 위치 서비스를 비활성화 할 경우에도 이 캐시가 업데이트 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또한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수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애플은 익명으로 WiFi 핫스팟과 기지국의 위치 이외에도 트래픽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내용도 밝혔다. 이것은 향후 몇년 이내에 아이폰 사용자에게 개선된 트래픽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은 조만간 클라우드소싱 데이터를 캐싱한 WiFi 핫스팟 및 기지국 파일 크기를 축소하고 해당 캐시를 아이튠즈와의 연동을 중단하고 위치 서비스를 끌 경우 해당 캐시 삭제, 캐시 암호화 등을 포함한 iOS 업데이트를 배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이와 같은 애플의 해명과 관련해 지난 25(월)일자로 방통위가 보낸 공식 질의에 대해서도 조만간 답변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방통위는 애플의 공식 해명과 향후 방통위의 질의에 대한 공식 답변에 대해 모바일 시큐리티 포럼, 위치정보법 연구반 등 전문가 연구반을 통해 법/제도적 검토를 진행하는 한편, 이용자가 위치정보를 보다 강력하게 통제 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이라고 밝혔다.
또한 애플과 유사한 형태로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구글 코리아에 대해서도 공식 질의서를 보내 이용자의 위치정보보호 수준 및「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위치정보법’)」등 프라이버시 관련법의 위반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위치정보 유출에 대한 이용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위치정보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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