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더 작고 가벼워진 미러리스 디카 NEX-C3 발표
소니(Sony)에서 세계 최소 크기와 무게를 갖춘 미러리스 렌즈교환식 디지털 카메라 'NEX-C3'를 공식 발표했다.

NEX-C3는 렌즈교환식 디지털 카메라에서 미러 시스템을 제거하고 이미지 센서의 라이브 뷰 기능을 통해 촬영하도록 설계되어 일반 DSLR에 들어가는 센서를 사용하면서도 DSLR보다 훨씬 작은 크기와 렌즈 규격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니 NEX-C3는 작년 같은 기간에 출시한 소니 최초의 미러리스 디카 NEX-3의 후속 모델로 이전 제품보다 폭은 1.2mm, 길이는 5.2mm 줄이고 무게도 약 287g으로 10g 가량 줄여 APS-C 규격의 센서가 들어가는 카메라 중에서는 세계 최소형 제품의 타이틀을 유지했다.

전체적인 제품 디자인과 느낌은 NEX-3와 비슷하게 유지하면서도 그립감을 높이도록 곡선 처리가 더 많아졌고, 액세서리 장착 및 셔터 버튼이 위치한 상단부에는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면서 제품 컬러에 상관없이 투톤 컬러의 형태를 띄게 되었다.

그렇다고 NEX-C3의 디자인이 단지 둥글둥글해진 것만은 아니다. 본체 상단에 있었던 스테레오 마이크 입력부를 전면을 향하도록 배치해 동영상 촬영시 음성 녹음이 보다 정확해졌다. 또한 개별로 구성했던 전원 스위치와 셔터 버튼을 하나로 합쳐놓았다. 그 외에 액세서리 슈와 재생 버튼, 동영상 촬영 버튼의 위치는 기존과 같다.

NEX-5/3에서 지원했던 틸트 LCD는 NEX-C3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LCD 각도를 바꿔서 보다 다양한 앵글로 촬영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지만, 위아래로만 움직여 셀프 카메라 촬영시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한계다.

후면에 들어가는 3인치 92만 화소 엑스트라 파인 LCD는 NEX-5/3에 들어갔던 것과 동일하다. 항간에는 제품 크기를 줄이기 위해 메뉴 버튼을 빼고 터치스크린을 도입할 것이라는 루머도 있었지만, 메뉴 버튼 구성은 기존과 같다. 대신 메뉴 다이얼 위아래에 위치한 버튼의 모양이 원형에서 막대 형태로 바뀌었다.

NEX-5/3는 메모리 슬롯과 배터리 슬롯 바로 옆에 붙어있어 메모리 카드를 교체하려면 배터리 커버를 열어야 했다. 그러나 NEX-C3에서는 메모리 슬롯을 별도로 구성해 배터리와 따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지원 메모리는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SD/SDHC/SDXC 메모리와 메모리스틱(MS) PRO-HG Duo 방식을 쓸 수 있다.


NEX-C3에는 함께 발표된 DSLT 카메라 알파 35에 들어간 것과 같은 23.5x15.6mm 크기의 1,620만 유효 화소 엑스모어 APS HD 이미지 센서가 들어간다. 기존 NEX-5/3에 들어간 1,420만 화소 센서보다 향상되었으나 대신 연사 속도가 줄어 최대 초당 5.5매 촬영이 가능하다. 동영상 포맷은 NEX-3와 같이 1280x720 MP4 포맷에 고정되었다.
추가로 NEX-C3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향상되어 기존 모델과 호환되는 NP-FW50 배터리팩을 사용하면서도 배터리 하나로 촬영 가능한 사진이 400매까지 늘었다.

미러 시스템이 빠진 미러리스 카메라의 짧은 플레인지 백 거리를 활용해 NEX용 렌즈 어댑터를 사용해 알파 마운트 렌즈를 비롯해 다양한 DSLR 렌즈를 장착할 수 있는 것이 NEX 시리즈의 또 다른 특징이다. 소니 렌즈군 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제조사들의 마운트 어댑터를 쓰면 니콘, 캐논 등 타 회사의 렌즈도 장착할 수 있다.


NEX-C3는 본체를 초소형화하기 위해 플래시를 탑재하지 않은 대신 액세서리 슈에 장착 가능한 별도의 플래시를 기본 제공한다. 그리고 가이드 넘버가 낮은 기본 플래시보다 높은 광량을 제공하는 NEX 전용 외장 플래시도 별매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NEX-C3의 제품 컬러는 블랙, 실버, 핑크의 3종류로 일본 시장에는 6월 24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일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알파 35와 마찬가지로 7월 중 국내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