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한국시각)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아이서플라이(iSuppli)는 애플 아이폰4S를 분해한 결과, "외관상으로는 기존 아이폰4와 차이가 없어 다소 실망감을 안겨주었지만, 내부에는 특수 주문제작한 아바고테크놀로지社의 다중 무선 모듈과 하이닉스반도체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가 처음으로 사용되는 등 많은 혁신들이 엿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서플라이는 기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는 제품을 분해했을 때 삼성전자 또는 도시바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 이번 아이폰4S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 중에 하나인 낸드 플래시를 하이닉스가 제공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하이닉스의 깜짝 등장'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는 기존 애플제품에서도 하이닉스는 모바일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자주 공급해온 주요 납품처였으며 이번 아이폰4S에서도 역시 하이닉스가 애플과 함께 협업한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아이폰4S에 탑재된 듀얼코어 A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기존 아이폰4의 A4 프로세서와 동일한 상표가 새겨진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삼성전자가 제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iSuppli가 공개한 아이폰4S BOM 자료
한편 아이서플라이는 분해된 아이폰4S의 부품 값을 나타내는 BOM(Bill Of Material, 구성명세서)을 공개했는데, 아이폰4S 16GB 모델(소비자가 $196)의 BOM은 $188이며, 32GB 모델(소비자가 $299)의 BOM은 $207, 그리고 64GB 모델(소비자가 $399)의 BOM은 $245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아이서플라이는 공개된 BOM은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로열티 등의 비용을 포함하지 않은 순수 하드웨어의 비용만 산출한 내용이며 실제 비용은 이보다 더 많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단일 부품으로는 32GB/64GB 모델에서 가장 비싸고 16GB 모델에서는 두 번째로 비싼만큼 아이폰4S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낸드 플래시인데, 아이폰4S의 낸드 플래시를 하이닉스에서 제조한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다.
이 밖에도 아이폰4S의 카메라 이미지 센서는 소니의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WiFi와 블루투스, FM 모듈은 아이폰4와 같은 일본 무라타와 미국 브로드컴의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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