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본격적으로 디지털 교과서 사업에 진출한다. 특히 애플의 디지털 교과서 사업 진출은 故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기획했던 것이라는 점에서 언론과 업계에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19일(현지시간), 뉴욕 구게하임 미술관에서 아이패드를 통해 디지털 교과서를 이용할 수 있는 ‘아이북스2(iBooks 2)'와 맥용 앱인 '아이북스 오서(iBooks Author)'를 선보였다.
필 실러 마케팅 담당 선임부사장은 이날 "교과서를 재발명하고 싶었다. 지금의 교과서들은 현대적이거나 양방향적인 소통을 제공하지 못한다. 또한 휴대할 수도 무언가를 찾으려 검색할 수도 없다"라며 동영상과 애니메이션, 도표 등의 구현이 가능한 쌍방향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 ‘아이북스2'를 소개하였다.
실러 부사장은 교육산업 진출과 관련해 "교육은 원초적으로 애플의 DNA 깊숙이 내재돼 있다"며 언급한후 현재 미국의 교육 경쟁력이 뒤치져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새로운 디지털 교과서를 통해 교육의 질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하였다.
애플은 아이패드에 설치된 아이북을 통해 학생들은 세포의 3차원 애니메이션 모델을 볼 수 있고, 손쉽게 각종 단어나 용어 풀이를 찾아볼 수 있으며, 손가락 터치를 통해 중요 문구에 밑줄을 그을 수도 있는 등 학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와 같은 학습도구들이 각 학교에서 이용될 수 있지만 일단 고교 교과서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으며 교재의 가격은 14.99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는 기존 종이 교과에서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미국 언론들은 학생들이 아이패드를 구입해야하는 비용 부담이 있고, 현재 학교 교과서 사용 시스템등을 감안할때 애플이 출시한 디지털 교과서들을 학교에서 즉시 채택하기는 힘들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이와 더불어 매킨토시 컴퓨터를 이용해 교사들이 수업에 쓸 자체 교제를 만들수 있는 도구인 '아이북스 오서(iBooks Author)'를 소개하였다. 아이북스 오서는 각종 탬플릿을 함께 제공해 이미지나 동영상, 오디오, 워드 파일들을 드래그&드롭을 통해 손쉽게 책을 만들 수 있다.
키노트 프리젠테이션을 문서에 드래그 & 드롭해 삽입할 수 있고, 이는 인터랙티브 위젯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저자는 단어를 하이라이트 하고 클릭해 어휘들을 배열하고, 정의도 추가할 수 있으며 자신의 저작을 스토어에 직접 올릴 수 있다.
애플은 교과서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피어슨과 맥그로-힐, 호톤 미플린 하코트등과 제휴를 맺었으며 이들의 교과서 가운데 일부는 당장 구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아이북스2'와 '아이북스 오서'등은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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