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2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 2,700억원, 영업이익 5조 8,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무려 98%가 증가한 것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 개선됐다. 특히 작년 4분기에 하드디스크 사업부 씨게이트에 매각 대금 등 약 8천억원 가량의 1회성 이익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보다 약 30% 정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는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과 IT 비수기가 겹치는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를 제외한 전 사업군에서 영업이익이 개선되었으며, 특히 스마트폰과 LED TV 판매 증대 등으로 IM(IT & Mobile Communications)과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 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하지만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하락세 지속과 고객 주문 충족을 위한 생산라인 전환 비용 등으로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로 주력제품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공정전환 및 고부가 제품인 서버/모바일향 D램과 낸드 솔루션 제품 확대에 주력했다. 시스템LSI는 32나노 CAPA 확충과 공정전환으로 기술 기반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PC 수요 회복에 따른 D램 가격 턴어라운드 기대 속에 모바일 기기 수요 견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은 LCD 비수기 진입에 따른 세트 수요 약세로 제품 수요가 감소 됐으나 태블릿, 3D/LED 등 고부가 라인업 강화로 수익성 개선을 적극 추진했다. 또한 스마트폰향 OLED 패널 판매가 확대됐다.
IM 사업부는 전세계 휴대폰 시장이 지난 분기 대비 10% 초반 감소했지만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ASP(평균판매가)도 상승했다. 특히, 스마트폰은 신흥 시장에서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등 글로벌 전 지역에 걸쳐 성장했다.
네트워크는 LTE 장비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업 확대 효과가 있었고 IT도 중고가 PC와 중고속 프린터 제품군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CE(소비자 가전) 사업부는 TV는 비수기·선진시장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체 시장 수요가 지난 분기 대비 하락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선진·신흥시장을 겨냥한 LED TV 비중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창출하며 시장 성장을 상회했다. 또한 생활가전은 지난 분기 대비 시장 수요가 감소했으나 프리미엄 제품 강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지난 분기 대비 1조원 이상 개선됐으나 시설투자 등 현금 지출로 인해 기말 현금이 지난 분기 대비 약 1.5조원 감소한 25.39조원을 기록했다. 1분기말 차입금을 제외한 순현금은 11.5조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1분기 자본적 지출(Capital expenditures)은 7.8조원으로 이 중 반도체가 5.8조원, 디스플레이 패널이 1.3조원으로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의 집행률을 보였으며, 올해 연간 총 투자 금액도 기존 발표한 25조원 대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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