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560x1600 해상도 13인치 맥북 프로 레티나 모델 출시
애플(Apple)이 레티나(Retina)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13인치(13형) 맥북 프로 (MacBook Pro)를 발표했다.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함께 출시된 13인치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모델은 기존에 출시된 15인치 레티나 맥북 프로와 함께 기존 맥북 프로 라인업에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패널과 플래시 스토리지(SSD)로 기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13인치 레티나 맥북 프로는 기존 13인치 맥북 프로에 비해 두께는 20% 얇아진 1.9cm에 무게는 0.44kg 가벼워진 1.62kg으로 휴대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는 제품 설계와 부품 사용 방식 등에서 맥북 에어에 적용된 기술을 많이 도입했기 때문이다.

13인치 맥북 프로 레티나 모델은 아이비브릿지 기반 인텔 3세대 2.5GHz 코어 i5 프로세서와 8GB DDR3L-1600MHz 메모리를 기본 탑재했다. 내장 스토리지 용량은 128GB와 256GB의 플래시 드라이브(SSD)를 사용한다. 여기에 옵션으로 보다 빠른 2.9GHz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를 선택할 수 있으며, 내장 플래시 드라이브도 최대 768GB 용량까지 주문 가능하다.
그 외에 802.11a/b/g/n 듀얼밴드 무선랜(Wi-Fi)과 블루투스 4.0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탑재했으며, 최대 7시간 사용이 가능한 시간당 74Wh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다.

13인치 맥북 프로에 들어간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4백만 화소급 2560x1600 해상도를 지원하는 LED 백라이트 IPS 패널로 1080p 풀HD 동영상을 편집하기에도 좋은 환경을 갖췄다. 또한 13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IPS 패널은 178도 광시야각 지원 및 이전 세대 맥북 프로에 들어간 패널과 비교해 반사율은 75% 감소했으며 컨트라스트는 28% 더 향상되어 해상도 뿐만 아니라 화면 품질도 좋아졌다.

물론 15인치 레티나 맥북 프로 모델에 사용된 디스플레이 해상도 (2880x1800)보다는 떨어지지만, 화면 크기가 줄어든 만큼 픽셀 밀도는 오히려 15인치 모델(220 ppi)보다 향상된 227 ppi를 구현했다.

다만 그래픽(GPU) 기능은 15인치 맥북 프로 레티나 모델이 인텔 내장 그래픽 외에 별도로 엔비디아 지포스 GT 650M 1GB 외장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것과 달리, 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에 내장된 인텔 HD 그래픽스 4000만 들어갔다. 아이비브릿지 기반 인텔 내장 그래픽의 성능 역시 이전 세대에 비해 큰 폭으로 향상되었지만, 고해상도에서 최신 3D 게임을 최고 그래픽으로 즐기기는 어렵다.

디스플레이 위에 달린 전면 카메라는 720p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FaceTime HD 카메라로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5, 5세대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 미니, 4세대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들어간 것과 동일하다. 이는 애플이 제품 세대와 라인업을 가리지 않고 페이스타임(FaceTime)의 기본 연결을 720p HD급으로 정하면서 관련 기기들의 전면 카메라를 모두 같은 스펙으로 업그레이드 했기 때문이다. 그 외에 백라이트 지원 키보드와 멀티터치 트랙패드, 듀얼 마이크와 스테레오 스피커가 들어갔다.

입출력 포트 구성은 좌측면에 충전 어댑터 연결을 위한 MagSafe 2 포트를 비롯해 2개의 썬더볼트 (Thunderbolt) 포트, USB 3.0 포트, 헤드폰 단자와 듀얼 마이크가 들어갔고, 우측면에는 SDXC 메모리 카드 슬롯과 HDMI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 그리고 또 하나의 USB 3.0 포트가 있다.

애플 13인치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은 128GB 스토리지 모델이 227만원, 256GB 스토리지 모델은 267만원이다. 15인치 맥북 프로 레티나 모델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편이라 기존 애플 유저들 외에 일반 윈도우 노트북 PC 구매층을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