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ARM의 big.LITTLE 기술을 채용한 8코어 프로세서를 내년에 선보인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에 개최되는 ISSCC(국제고체회로학회)에서 8개의 CPU 코어가 들어간 SoC(System on Chip)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 칩은 28nm 제조 공정을 사용하며 ARM의 big.LITTLE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RM big.LITTLE 프로세싱은 지난 2011년 10월 ARM에서 발표한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아키텍처로, 고성능 멀티코어 방식의 일반적인 설계 대신 저전력 프로세서와 고성능 프로세서를 조합해 성능과 전력의 관계를 보다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ARM이 big.LITTLE 기술을 발표할 때부터 라이센스를 얻은 기업 가운데 하나였다. (ARM big.LITTLE 프로세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보드나라의 이전 기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삼성전자가 만드는 8코어 프로세서는 Cortex-A7 쿼드코어와 Cortex-A15 쿼드코어 CPU를 조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1.2GHz로 동작하는 Cortex-A7은 최대 성능이 Cortex-A15보다 낮은 CPU지만 소비 전력의 변화가 거의 없어 배터리 절약에 큰 도움을 준다. 반면 Cortex-A15는 1.8GHz로 동작하며 2MB L2 캐시를 가지고 있어 소비 전력이 높은 대신 성능 향상도 커서 고성능 앱을 구동하는데 필요하다.
ARM big.LITTLE 프로세싱 기술은 ARM의 발표 당시 2개의 코어를 가진 Cortex-A7과 Cortex-A15를 묶는 쿼드 코어 구조였는데, 삼성전자가 이를 4코어와 4코어를 결합한 8코어 제품으로 만든 것은 앞으로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성능 경쟁이 계속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ARM 기반 모바일 플랫폼에 사용되는 프로세서는 애플, 삼성전자, 퀄컴, 엔비디아 등이 주로 만들고 있으며, TI는 얼마 전 모바일 AP 경쟁에서 철수하기로 발표했고 인텔 아톰 플랫폼은 아직 사용 제품이 적은 편이다.
내년에는 Cortex-A15 듀얼코어 기반의 삼성전자 엑시노스 5250 프로세서가 주력 제품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이며, ISSCC에서 발표되는 8코어 big.LITTLE 제품은 내년 말이나 2014년이 되어야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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