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에 대한 호감도는 삼성의 약진, 애플의 추락, LG의 추격으로 요약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이폰의 공습에 움츠렸던 삼성은 갤럭시 SⅡ를 통해 상승세를 탔으며, LG는 옵티머스 LTE를 통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아이폰으로 시장을 뒤흔들던 애플은 삼성과의 송사로 그간의 성과를 다 날렸다. 한때 LG를 앞섰던 팬택은 제품과 브랜드 모두가 침체의 늪에 빠져들었다는 분석이다. 5일, 휴대폰 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가 지난 3년간 실시한 ‘이동통신 기획조사’에서 ‘삼성·애플·LG·팬택 등 휴대폰 제조사들의 브랜드 호감도’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지난 3년간 국내 휴대폰 사용자 10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삼성은 2010년 4월부터 2012년 9월까지 브랜드 호감도 면에서 애플을 앞질렀다.
2009년 11월 ‘아이폰’ 출시 후 애플의 브랜드 호감도는 등장하자마자 2위인 LG를 훌쩍 넘어서며 1위 삼성을 위협했다.
이후 아이폰3 출시후인 2010년초 52%였던 애플 브랜드 호감도는 이듬해 4월 64%까지 상승했지만 삼성은 같은 기간 78%에서 76%로 떨어졌고, LG 역시 39%에서 34%까지 하락했고 팬택은 39%에서 27%로 급감했다.
하지만 2011년 4월 삼성이 갤럭시S2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반전되면서 삼성의 브랜드 호감도가 다시 상승하였고 같은 해 9월 조사에서는 5개월만에 5% 상승해 81%까지 올랐다.
아이폰4S 출시 후 73%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애플은 갤럭시S2에 기세가 한풀 꺾이는데 이어, 지난해 삼성과 벌인 특허 소송 여파에 55%까지 급락했다.
마케팅 인사이트는 "소비자들은 ‘삼성의 기술 특허를 침해한 애플’이 적반하장 격으로 ‘삼성이 디자인 특허를 도용’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며 "이 사건은 제품의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경쟁관계를 다루는 기업의 활동도 매우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LG도 2011년 10월 LTE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이전 보다 기업 호감도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9월 브랜드 호감도가 37%였으나 1년 만에 45%로 뛰어, 한때 30%p에 육박하던 애플과의 차이를 6개월 사이에 10%p로 좁혔다. 이에 비해 팬택(스카이)은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시장의 중심 축이 이동한 2010년 이후 브랜드 호감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스카이 인수 이후 팬택은 ‘베가’라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내놓았지만 아직 내세울만한 히트작이 없고, 피쳐폰 브랜드인 스카이와 베가가 혼용되면서 기업의 브랜드 파워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마케팅인사이트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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