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 대신 다른 파트너사의 부품을 사용했다가 결함문제로 소송에 휘말리게 되었다. 애플이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맥북 프로를 판매했다가 집단 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법률 매체인 LAW360에 따르면 보 허지스라는 한 소비자가 캘리포니아법원에 애플이 맥북프로의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피해를 입었다며 애플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소송을 제기한 보 허지스씨는 "애플이 맥북프로에 다른 수준의 성능과 품질의 패널을 탑재하고 있다"며 "애플이 이들 제품들 같은 종류의 레티나 맥북 프로라고 판매하는 것을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애플이 지난 6월에 선보인 레티나 디스플레이 맥북 프로는 일부 제품 패널에 잔상이 없어지지 않는 일시적인 번인 현상이 발생하는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IPS 패널에 10~20분 가량 이미지가 표시된 후 화면을 전환할 경우 몇분이상 이전 이미지의 잔상이 남는 문제로 이와 같은 번인 현상이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한 패널을 탑재한 맥북 프로에서 주로 발생하고 삼성 디스플레가 생산한 패널을 탑재한 제품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잔상 효화를 줄이는 대처방안으로 '15분마다 모니터를 끄거나 10분마다 스크린 세이버를 돌릴 것'을 제시했지만 구매 이전에 어떤 제조사가 만든 패널을 탑재한 제품인지 확인시켜주는 것은 거부해왔다.
현재 집단소송을 준비중에 있는 소비자들은 "애플이 제품에 다른 성능과 품질을 가진 부품을 사용해 판매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애플이 소비자들에게 디스플레이 제조사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기만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애플은 지난 14일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했지만 유령 현상이 완전히 해결됐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2013년 맥북 프로에 삼성전자의 SSD 대신 샌디스크 제품을 탑재한 후 소비자들은 팬 소음이 커졌다며 항의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맥월드, 애플 고객지원사이트등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맥북 프로의 방열판이 일부 프로그램을 띄울 때 1분 이상 최고 속도로 돌아가면서 심한 잡음을 발생시켜 맥북 구입자들이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유사한 경험을 겪은 소비자들의 글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그 원인중에 하나로 애플이 삼성전자의 SSD를 샌디스크의 SSD를 대체하면서 팬 소음이 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애플은 SMC 펌웨어 업데이트 1.1 및 OSx 10.8.3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여전히 일부 사용자들은 소음 문제를 잡은 대신 오히려 발열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삼성전자 SSD로 교체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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