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4에 탑재된 '눈동자 인식 기술'과 유사한 내용의 특허를 LG전자가 4년전에 출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허 침해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일,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에 따르면 LG전자는 사용자의 시선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기술을 담은 '휴대 단말기 및 그 제어 방법'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특허는 시선의 위치에 따라 사진 촬영시 초점을 맞추고 동영상 재생을 멈추거나 다시 시작하고 화면 내용을 위아래로 스크롤 하고 알람을 자동으로 켜거나 끄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기능은 지난 14일에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S4에 포함된 '아이포즈'와 사실상 같은 역활을 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발생 소지가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 전부터 아이포즈 기능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는 등 해당 기능을 제품의 핵심적인 사용자 경험(UX)로 강조해왔고 LG전자 스마트 비디오라는 이름으로 다음달 옵티머스G 프로에 탑재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또한 갤럭시S3에서부터 적용되었던 스마트 스테이 기능 역시 LG전자가 3년전인 2010년 9월, 스마트 스크린이라는 이름으로 한국과 미국에 특허를 출원하였다. 스마트 스크린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는지 여부를 인식해 제품 화면 전원을 끄거나 키는 기술로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 뷰2에 적용되어 있다.
LG전자측은 "눈동자 인식 관련 특허의 경우 삼성전자보다 먼저 출원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라면서 "경쟁사 제품이 출시되면 특허 침해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스마트폰에 적용된 스마트 포즈, 스마트 스크롤등의 인식 기능은 자체 개발한 고유 기술"이라면서 "동일한 특허라도 기술을 구현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기능이라고 하더라도 무조건 특허 침해라고는 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번 일이 LG전자가 삼성전자 신제품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갤럭시S4 공개 하루전에 자사의 전략폰인 옵티머스G 프로에 스마트 비디오라는 기능을 탑재해 다음달 선보일 것이라고 밝혀 삼성전자보다 앞서 신기술을 채용할 것을 강조한바 있으며 미국 타임 스퀘어의 삼성전자 광고판 바로 위에 옵티머스G는 바로 준비되었다라는 내용의 대형 광고를 선보이면서 삼성전자와 묘한 구도를 형성한바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모두 눈동자를 비롯한 생체 인식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각자 자신의 기술을 적용한 특허를 출원하고 있는 만큼 보유한 특허의 개수와 종류, 그 범위가 실제로 어느정도인지에 따라 실제로 관련 특허를 침해하였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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