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DX11 라인업의 본격 경쟁을 알리는 GTX 460

지포스 GTX 400 시리즈는 하이엔드와 퍼포먼스 라인업 제품들 (Fermi GF100)이 그래픽연산과 범용연산 (GPGPU) 모두를 고려하여 설계되었다면, 새롭게 등장한 지포스 GTX 460 시리즈 (GF104)는 그래픽연산에 보다 집중한 설계로 게이밍 환경에 보다 적합한 제품으로 설명될 수 있다.
페르미의 경우 순수한 게이밍에 필요한 부분 외에도 범용연산을 위한 부분에 필요한 트랜지스터의 비율이 기존 세대보다 높아졌다. 이로 인해 게이밍 성능이 기존 세대에서 경쟁사를 크게 앞섰던 것과 비교하여 큰 향상을 가져오지 못했고 범용연산 강화에 따라 그래픽연산에 불필요한 부분의 추가로 발열과 소비전력 역시 증가했던 것도 문제로 지적되었다.
하지만, 페르미에서처럼 전략을 서로 달리한 라인업을 배치함으로써 경쟁사대비 가격경쟁력 뿐만 아니라 발열, 소비전력의 문제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새로운 설계로 인한 최적화 부분이 필요하겠지만, 드라이버 지원 등에서 강점을 갖추고 있고 게임 개발사들과 적극적인 협력이 이루어지는 만큼 부족한 부분을 매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지포스 GTX 460, DX11 라인업의 본격적인 경쟁?]
기존까지의 지포스 GTX 400 시리즈는 경쟁사의 라인업과 직접적으로 겹치지 않는 라인업을 구성을 하고 있어 직접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그래픽 연산에 최적화된 지포스 GTX 460 시리즈의 등장은 이제 엔비디아의 DX11 카드들도 성능 외에 소비전력과 발열, 그리고 가격경쟁이 가능해져 본격적인 DX11 라인업의 경쟁구도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지포스 GTX 460 시리즈는 768MB와 1024MB의 2가지 라인업을 통해 이들이 등장할 가격대에서 단종되어 비어있는 지포스 GTX 200 시리즈를 이어갈 적합한 성능과 가격대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상되는 가격대는 199달러 ($199)와 229달러 ($229)를 형성할 것으로 나타나 20만원 중후반과 30만원 초중반의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768MB는 라데온 HD 5830과는 직접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며, 라데온 HD 5850과는 조금 더 저렴한 가격대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라데온 HD 5800 시리즈 역시 지포스 GTX 460 시리즈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가격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포스 GTX 460 시리즈의 2종의 성능은 라데온 HD 5830과 HD 5850 사이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다. 조금 더 정확히 보면 768MB는 라데온 HD 5830을 앞서고 1GB는 HD 5850에는 부족한 성능이나 일부는 근접한 성능을 제공해주기도 했다. DX11과 테셀레이션 (Tessellation)의 성능은 GF100에 이어 GF104 기반 지포스 GTX 460 시리즈 역시 경쟁사를 전반적으로 리드해 DX11과 테셀레이션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 전략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그간 GF100 기반 칩셋들의 문제로 지적되던 발열이나 소비전력 부분에서도 상위 라인업 제품들과 비교하여 크게 낮아졌고 경쟁 제품과도 경쟁이 가능한 수준까지 낮아졌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로 인해 지포스 GTX 460 시리즈는 클럭향상의 가능성이 높아졌고 오버클럭을 통해 살펴본것처럼 안정화가 이루어지면 상위 라인업에도 견줄 수 있는 향상된 성능을 얻을 수도 있다.
지포스 GTX 460 시리즈의 등장은 DX11 세대의 본격적인 경쟁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엔비디아는 경쟁사보다 시기적으로 늦어진 만큼 DX10 세대처럼 주도권을 다시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들을 시작으로 보다 공격적인 가격정책 등을 진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