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전력은 낮고 성능은 높아진 지포스 GTX 570

지포스 400 시리즈를 잇는 지포스 500 시리즈는 TSMC 등에서 40nm 공정 이상의 미세공정을 지금 당장 도입하지 못해 40nm 공정으로 만들어져 더 이상의 공정 변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트랜지스터의 개선을 통해 전력효율을 높이는데 집중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보다 미세공정을 적용하지 못하는 AMD의 라데온 HD 6000 시리즈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사항이다.
이들은 40nm 공정을 바탕으로 이전 세대보다 높은 성능과 전력효율을 높여야하므로 해당 공정에서 최적화를 진행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양사 모두 새로운 제품들에서는 이전세대 대비 향상된 성능과 전력효율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DX11 기반 2세대 경쟁에서는 AMD와 엔비디아 (NVIDIA)의 경쟁 양상이 1세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1세대 DX11 경쟁에서 뒤쳐졌던 엔비디아는 하이엔드 라인업을 시작으로 빠른 대응 진행하고 있으나 AMD는 1세대의 빠른 대응과 달리 AMD로의 전환 체제로 인한 것인지 오랜만에 하이엔드 라인업의 경쟁을 예고했던 제품들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 시기를 노려 싱글 GPU로 가장 높은 성능을 제공는 지포스 GTX 580에 이어 하이엔드 라인업에 지포스 GTX 570을 투입해 지포스 500 시리즈 라인업 구축에 한발 더 앞서가고 있다.

[지포스 GTX 570 : 성능은 GTX 480, 소비전력은 GTX 470급]
지포스 GTX 570은 지포스 GTX 580과 같은 GF110 GPU를 기반으로 전력효율과 성능을 이끌어내고 있다. 일부 스펙에서 지포스 GTX 480보다 불리한 입장이지만 일부는 앞서기도 하고 일부는 낮은 성능을 제공하기도 하나 전반적으로 동급의 성능을 내준다고 볼 수 있다. DirectX 11과 테셀레이션 성능 역시 전반적으로 경쟁사대비 우수한 모습을 보여준다.
전력효율은 지포스 GTX 480보다 개선되어 하위 퍼포먼스 라인업인 지포스 GTX 470에 보다 가까워진 것으로 확인되나 여전히 경쟁사대비 불리해보인다. 물론, 하이엔드에서는 전력소모가 상대적으로 큰 의미가 없겠으나 저전력이 추세가 되고 있는 상황이나 경쟁사 대비 높은 전력을 가진 부분은 앞으로 더 개선해야할 부분들이다.
쿨링과 소음에서는 지포스 GTX 580과 같은 증기챔버 (Vapor Chamber) 쿨링 방식과 쿨링 팬 동작을 개선하고 있어 이전보다 개선되고 있다. 전력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되어 과부하에 따른 GPU 손상 방지도 가능하며, 이전에 언급된 것처럼 특정 과부하 프로그램을 이용한 오버클럭 등은 제약이 있어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포스 GTX 570, 가격대 성능비를 높였다.]
지포스 GTX 570은 지포스 GTX 580이 지포스 GTX 480이 위치하던 499달러 ($499)의 가격대를 형성한 것과 비교해 이보다 낮은 299달러에서 399달러 ($299-$399) 사이인 349달러 ($349, 단순환율계산으로 39만원 후반대, 국내에는 40만원 후반대로 등장)의 MSRP를 형성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지포스 GTX 480의 단종과 함께 자연스럽게 그 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AMD는 아직 하이엔드 라인업에 라데온 HD 6900 시리즈를 발표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포스 GTX 570은 이들의 등장전까지 당분간 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제품으로 남아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경쟁 제품들이 등장하기 전까지 지포스 GTX 570의 충분한 공급을 유지해야함은 물론이다.
라데온 HD 6900 시리즈가 등장하면 하이엔드 시장은 양사의 경쟁으로 가격이 낮아질 여지가 남아있고 먼저 하이엔드 라인업을 구축한 엔비디아는 조금 은 더 유리하게 시장 상황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그래픽카드 시장은 빠른 라인업 전환으로 벌써 2번째의 DX11 카드들을 양사에서 발표하기 시작해 올해 말부터 내년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그래픽카드 시장은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사용자들은 양사의 경쟁에 따라 가격대 성능비 높은 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