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스냅드래곤 400 성능 및 배터리, 발열 테스트
삼성전자 갤럭시 골든은 스냅드래곤 600-800으로 이어진 하이엔드 스마트폰들과 달리
중급형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퀄컴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
1.7GHz 듀얼코어 CPU와 Adreno 305 GPU가 들어간 퀄컴 스냅드래곤
400은 성능 경쟁에서는 상위 프로세서가 사용된 풀HD 스마트폰들과 비교하기 어렵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OS와 앱들이 아직
멀티코어 CPU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지 못하고 있으며, 풀HD보다 낮은 WVGA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은 GPU의 3D
처리 성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스냅드래곤 400이 들어간 갤럭시 골든의 벤치마크 성능은 쿼드런트(Quadrant)
기준으로는 7,300점대, 안투투(AnTuTu) 기준으로는 15,000점대를 기록했다. 점수로는 스냅드래곤 600의 70%
안팎의 수준으로 보여진다.
WVGA 화면에 최적화된 스냅드래곤 400의 성능
GeekBench 2 테스트 결과는 1900점대 후반으로 갤럭시S4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갤럭시S3 LTE와는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에서도 정수 연산을 제외한 나머지 테스트는
갤럭시S3 LTE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내장 그래픽의 3D 성능을 측정하는 3DMark Mobile 테스트 결과는 갤럭시S2
GPU를 오버클럭한 갤럭시S3 LTE보다 스냅드래곤 400에 탑재된 Adreno 305 GPU가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PowerVR SGX544MP3가 들어가는 갤럭시S4와 비교하면 절반의 성능이지만 풀HD가 아닌 WVGA 해상도를 감안하면
실사용 성능은 다른 풀HD 폰들보다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골든의 WVGA 해상도에 따른 3D 성능 이득은 GFXBench 결과로도 확인
가능하다. 각 스마트폰 해상도를 고려하지 않고 1080p(1920x1080) 해상도를 기준으로 측정하는 OffScreen과
스마트폰의 해상도에 맞춰 측정하는 OnScreen 점수를 비교해보면 풀HD 해상도로 차이가 없는 갤럭시S4는 점수가
비슷했지만, 화면 해상도가 낮은 갤럭시S3 LTE나 갤럭시S2는 OnScreen 테스트 결과가 더 높았다.
특히 800x480 해상도를 지원하는 갤럭시 골든은 1080p 기준의 OffScreen
테스트에서는 갤럭시S4의 절반 수준의 결과를 기록했지만, 제품 해상도에 맞춘 OnScreen 테스트에서는 오히려
갤럭시S4보다 높은 900점대의 점수를 보여주었다.
실제 모바일 3D 게임 제작에 사용되는 언리얼 엔진3를 이용한 EPIC Citadel
데모 벤치마크 결과에서도 스냅드래곤 400(Adreno 305 GPU)은 갤럭시 골든의 WVGA 해상도에 충분한 성능을
기록했다. 화면 해상도가 같다는 이유로 스냅드래곤 400의 성능을 갤럭시S2 수준으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파일 전송 속도 역시 갤럭시 골든은 갤럭시S4 수준의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대용량 단일 파일과 저용량 파일 여러 개를 복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갤럭시 골든은 갤럭시S4보다도
짧은 시간을 기록했다.
갤럭시 골든의 배터리 용량은 1,820mAh로 대화면 풀HD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배터리보다 용량은 적으나 스마트폰 전력 소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디스플레이 패널 크기가 작아 배터리 사용 시간은
더 길어졌다.
화면 밝기 100% 상태에서 720p HD 동영상 연속 재생 시간 및
GLBenchmark 배터리 테스트를 실행한 결과 이전에 리뷰했던 갤럭시S4보다 더 오랜 시간 배터리 사용이 가능했다.
화면이 2개인 듀얼 폴더라서 배터리가 빨리 소모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폴더를 열고 닫을 때마다 내/외부 화면이
전환되어 배터리 시간에는 지장이 없다.
GLBenchmark의 3D 그래픽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1시간 후에 제품 온도를 측정한
결과 전후면의 발열 분포는 차이를 보였다. 본체가 있는 키패드를 화면이 달린 폴더가 덮은 구조가 되어 전면 발열은 골고루
퍼진 형태가 되고, 후면은 모바일 AP와 배터리가 장착된 부분의 발열이 높게 나온다.
폴더를 연 상태에서는 디스플레이 온도는 내려가지만 키패드가 있는 본체의 열이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폴더를 닫았을 때보다 손으로 잡았을 때 좀더 뜨겁게 느껴진다. 그러나 갤럭시 골든에서 폴더를 열고 키패드를
사용하는 작업은 3D 게임과 같은 발열이 높은 작업을 장시간 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므로 테스트 목적이 아닌 실사용
환경에서는 발열로 인한 문제는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취재] 구글과 협업한 AI 기능 강조,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