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안드로이드vs 삼성 안드로이드, 승자는?

안드로이드vs삼성 안드로이드
삼성이 갤럭시S를 내놓으면서 많은 사용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이유는 한국시장을 점령하다시피 했던 외산 안드로이드 폰과는 다른, 한국적인 요소를 갖췄기 때문이었다.
기존 한국 피처폰 시장에서 외산제품들이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이유는 해외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그대로 가져와, 한국인에 필요한 기능은 거의 없다시피 한 투박하고 평범한 기능, 적응하기 어려운 UI가 그 이유라 할 수 있다.
갤럭시S의 이전 안드로이드폰 시장도 마찬가지였다. 갤럭시S와 같은 안드로이드 환경이지만 현재 출시되어 있는 외산 제품들은 안드로이드 레퍼런스와는 차별화 된, 한국인에 어필할 수 있는 모습은 찾기 어렵다.

외산 제품과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한국에서 판매할 휴대폰에 한국스러움을 담아야 하는 이유는 일명 '갈라파고스 섬'으로 불리우는 한국과 일본만의 독특한 시장 환경에 기인한다. 한-일 양국도 물론 환경이 다르지만 비 영어권의 적은 인구와 그에 따른 수요에 맞춰진 독특한 제품들이 경쟁하는 생태계로 이어져 왔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품간 눈에 띄는 특징이 적고 한국인이 보기에는 투박한 사용자 환경의 외산 제품들은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 어려웠던 것이 현실이었다.
갤럭시S의 출시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온 것이라 할 수 있다. SKT가 KT의 아이폰에 대응해 들여왔던 안드로이드 제품들은 한국만의 독특한 사용 환경이 반영되지 않은 외산제품이 대부분으로, 본래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성격은 준수하지만 한국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휴대폰으로서의 특장점을 제시하지는 못해, 사실상 안드로이드의 여러 장점을 살리지 못해 저변확대에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갤럭시S는 외산 스마트폰의 한계를 파악하고 한국에서 쓰기에 편리한 스마트폰, 기존의 불편한점을 즉각 반영해 개선한 제품으로, 피처폰에서 이어져 온 친숙한 사용자 환경이 조성되었으며, 외산 제품들이 넣지 못하는 DMB, 통신사 연계 서비스 등의 다양한 기능을 넣었다는 점에서 시장의 변화를 점칠 수 있는 근거인 것이다.
외산 제품도 분명 다양한 장점과 특성을 앞세워 사용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다만, 한국산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지난 몇 달간의 설욕을 지금 삼성과 팬택이이 준비한 무기로 나서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한국산 스마트폰은 당당하게 한국산 팬택, 삼성으로 대변할 수 있는 기로에 있는 것이다.

삼성과 함께 한국시장을 양분했던 팬택의 스마트폰
경쟁사 발표회에서도 갤럭시S를 역작으로 평가했던 정도로, 세간에서 제품의 완성도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단지 성능이 좋고 반응성이 빨라서만은 아니다. 사용자가 한국인인 만큼 가장 선호도가 높고 자주 쓰이는 프로그램들로 다양한 사용자의 기호를 충족시킨 것이다.
또한, 안드로이드 2.1 버전이 설치되어 있지만 2.2버전에서 지원하는 테더링 기능을 기본으로 갖춰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아도 활용도가 넓다. 또한, 내장 메모리 16GB중 애플리케이션 영역이 약 1.8GB로 용량에 제한되지 않은 프로그램 설치가 가능하다. 내장메모리와 자체 테더링 지원, OS에 맞춰진 최적화 지원이 경쟁사 제품과 비교되는 강점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