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음악감상용으로서의 PC360  게이머용 헤드셋의 경우 보통 FPS, MMORPG 장르를 즐겨하는 유저들이 많이 사용하는 편이며 주변 상황의 변화를 즉각적으로 알아내야하기 때문이다. 이는 이들 게임 장르들이 소리로 게이머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특히 FPS의 경우 탄창을 가는 소리나 격발음 등 금속성 소리와 발자국 소리등 무빙 사운드가 많은 편이고 MMORPG의 경우 매직 이펙트 사운드가 주를 이룬다.
보통 이런 경우 고음에서 처리되는 부분이 많아 게이머용 헤드셋이라고 하면 고음을 보다 게이머에게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고음에 대한 셋팅이 일반 헤드셋과 다르게 크게 들리거나 날까롭게 셋팅되곤 한다. 그리고 고음이 묻히지 않기 위해 중음은 약하게 셋팅하게 된다. 이로 인해 영화 감상를 하거나 특히 음악 감상시에 평상시 포터블 기기의 이어폰이나 스피커를 통해 듣던 느낌과 상당히 다르게 듣게 된다.
게임에서는 유용하지만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서 균형이 깨진다고나 할까? 이러한 부분에 있어 PC360은 상당히 충실한 그리고 만족스러운 재현도를 보여준다. HD555를 기반으로 하였기 때문에 모니터링적인 성향이 강하다. 몇몇 앨범 CD와 Flac 파일을 통한 감상속에서 이러한 판단은 보다 뚜렷해진다. 반대적으로 모니터링적인 성향으로 인해 특징없는 기본적인 소리가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담백하고 순수한 소리를 전달해주기 때문이다. MP3 플레이어나 AV 기기에 EQ(음장모드)를 즐겨 사용하는 유저라면 PC360의 색깔은 조미료 빠진 음식 같이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오픈형이기 때문에 소리가 밖으로 빠져나간다. 자연스러운 부분이지만 오픈형 타입의 경우 시원스러운 느낌으로 사운드가 뻣어나가는 느낌을 받게되는데 PC360은 시원하다는 느낌보다는 안에서 울리는 느낌이다.
게이밍용을 내세운 올라운드형 헤드셋
높은 해상도로 인해 별다른 사운드 튜닝이 필요하지 않은 PC360의 섬세한 사운드는 몇몇 게이밍 헤드셋에서 게임에서는 즐겁지만 영화, 음악 감상에서 느껴지는 다소 이질적인 느낌을 왜 갖어야하는가? 질문의 의구심을 떨쳐버리게 한다. 이는 반대로 PC360이 올라운드적인 사운드 성향을 가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로인해 유저들에게 게이밍용 헤드셋은 왠지 프로게이머만 써야하는 기기처럼 느껴져왔다. 하지만 헤드셋이 게임용이라고 해서 실제로 유저가 게임만 하는 것은 아니다 특화되어 있다는 것 뿐이다. 이러한 부분에 젠하이져 PC360은 결국 게이밍용 헤드셋이더라도 순수하게 들려주어야한다라는 결론으로 정면 돌파하는 느낌이다.
PC360은 모니터링에 가까울 정도의 사운드 성향을 가지고 있어 고음이나 저음대역에 있어 정갈한 느낌으로 짜릿하고 자극적인 음식이 아닌 된장국처럼 구수한 느낌으로 변화되지 않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부드러운 사운드는 편안함으로 XXL 이어컵과 더불어 오랜 동안 착용에도 스트레스 가중을 최소화시켜준다. 처음으로 고가형 헤드셋을 구매하는 유저라면 조용한 저녁에 잠시 여유롭게 볼룸을 올리고 조용히 발라드를 권하고 싶다. PC360을 통해 기존에 즐겨듣던 음악이 풍부한 음향과 디테일한 소리에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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