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오디오다! MSI MEGAPC MEGA651베어본 Page 5:: 보드나라

5. 조립 및 설치

메인보드의 사진을 찍기 위해 케이스 전체를 해체하는 작업은 꽤나 번거로웠지만, 조립을 위한 과정은 그다지 복잡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전원 케이블 및 IDE 케이블의 위치가 딱 들어맞는 길이를 갖고 있어 조립에 무리가 없다.

ODD보다 하드디스크와 CPU 쿨러를 먼저 장착해야 한다. HDD는 가이드의 나사를 푼 뒤 가이드에 하드디스크를 뒤집어 장착한 후 다시 조립해주면 되며, CPU와 쿨러의 경우에는 좁은 공간에서도 큰 무리가 없이 설치가 가능했다. 팬의 전원 선이 짧기 때문에 쿨러를 반대방향으로 장착할 일은 없을듯...

[ AGP 슬롯에 덩치가 큰 제품도 장착 할 수는 있다. 그러나... ]

조립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는 미리 케이블타이로 정리된 선들을 다시 풀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특히 AGP에 그래픽카드를 설치한다면 정리해 둔 선을 몽땅 끊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조립을 완료한 케이스 내부는 AGP/PCI 슬롯쪽은 매우 복잡하지만 반대쪽은 상당히 간결했다. 걱정스러운 부분이, CPU 팬이 흡기를 해야할 방향의 배선이 복잡해진다는 것인데, 특히나 AGP 슬롯이나 PCI 슬롯을 사용한다면 흡기에 굉장히 큰 지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차라리 흡기부를 반대방향으로 두는 편이 좋았을 것이나, 임의로 쿨러의 방향을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 아쉽다.

윈도우를 설치한 후의 IRQ, 온보드 장치들의 IRQ 들이 겹치고 USB 컨트롤러들이 오히려 각각 IRQ를 할당 받는다. APIC가 정상적으로 동작 중이라면 충돌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약간의 찜찜함은 남는다.

윈도우즈에서 MEGAPC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두 가지 밖에 없다. 그 중 하나가 RADIO 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MEGAPC의 튜너가 동작하며 윈도우즈에서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고 녹음도 가능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윈도우즈에서는 리모콘이 동작하지 않고 마우스를 통해서만 제어할 수 있으며, 그 외의 기능들은 전혀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윈도우즈에서 CD 플레이어나 MP3 플레이어의 기능은 필요 없을지 몰라도 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리모콘으로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제공하지 않는다면 리모콘에 의한 기능상의 이득은 절반으로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다.

또 하나의 지원 프로그램은 MSI Live Monitor 프로그램으로, 바이오스 및 각종 어플리케이션의 최신버젼이 등록되었는지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업데이트까지 바로 진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