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카메라 - 공유기 - 게임 - 스마트 스피커 - SW

보급형 풀프레임 카메라의 고급화, 소니
a7 III

올해 디지탈 카메라 시장을 지탱한 것은 역시 풀 프레임과 하이엔드 카메라였다. 하지만
근래 보드나라에서 다뤘던 하이엔드 카메라는 어정쩡한 변신을 시도하며 포지션이 더욱 애매해져 버렸다. 그런 가운데 존재감을
뽐낸 카메라가 바로 소니 알파7 III.
소니 알파7 III는 스마트폰이나 보급형 미러리스 카메라 사용자가 본다면 헉 소리날
200만원 대의 카메라지만, 풀 프레임이라는 카테고리 내에서는 보급기에 속하는 제품이다. 그럼에도 기능적으로는 상위 모델에
버금가는 93%에 달하는 넓은 면적의 AF 영역, 전세대 보다 최대 두 배 빨라진 AF 성능, 위상차와 콘트라스트가 결합된
4D 포커스로 AF 추적 능력을 향상 시켰다.
기본적인 여기에 풀 픽셀 리드 아웃 방식의 4K HDR 동영상 촬영, 바디 내장 5축
손떨림 보정, 듀얼 메모리 슬롯, 전세대 보다 두 배 이상 촬영할 수 있도록 강화된 배터리, 소음에 민감한 아이나 야생
동물, 공연장 촬영에 대응할 수 있는 무소음 셔터 기능을 갖추고, 대용량 촬영 결과물을 보다 빠르게 백업할 수 있도록
USB 3.0 Type-C도 제공된다.
카메라의 기본인 사진 촬영을 포함해 풀 프레임 미러리스 보급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충실한 기능을 갖추고 촬영 시간까지 대폭 강화된 소니 알파7 III에 카메라 분야 2018 보드나라 베스트 어워드를
수여한다.
이지 메시 와이파이 보급의 첨병,
오르비 마이크로 공유기 RBR20

안테나를 더 달거나, 출력을 높이는 식으로 튜닝한다면 지금 규격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런
공유기가 나오겠지만, 다른 제품과의 간섭이나 전파 유해성, 비용 등을 따져야 하므로 어느정도 타협이 필요하다. 때문에
새로운 규격 등장 후 시간이 지나면 상향평준화 되고, 다시 새로운 규격이 등장하는 일이 반복된다.
이처럼 규격의 새대 교체 시기에는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튜닝 기술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와이파이 분야에서는 음영지역을 간단히 없앨 이지 매시 기술이 등장했다. 동일 SSID로 메시 와이파이를 꾸며
사용자가 음영지역 경계 부분에서 연결이 끊기거나, 이동시 수동으로 연결을 바꾸는 불편함 없이 와이파이 존을 꾸밀 수 있고,
기기간 연결을 위한 전용선(백홀)을 이용하기 때문에 연결 대수가 늘어남에 따라 급격히 성능이 저하되는 익스텐더보다 성능
유지력도 뛰어나다.
단지, 메시 와이파이 구성은 백홀 때문에라도 보통 동급의 공유기(라우터)와 위성이 쓰이기
때문에 고성능 공유기 두 개 수준의 비용이 소요되고, 이정도는 국내 가정에서 쓰기에는 와이파이 커버리지가 지나치게 과도한
일종의 낭비가 이뤄진다.
그래서 메시 와이파이 대해 관심이 있다면 공유기만 쓰다 필요할 때 손쉽게 메시 와이파이를
확장할 수 있는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번쯤 해봤을텐데, 넷기어에서 출시한 오르비 마이크로 공유기 RBR20은
국내 가정 사용자에 적합한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다.
공유기 자체적으로 단일 2.4GHz와 듀얼 5GHz의 트리플 밴드 구성으로 밴드
스티어링을 지원해 끊김없는 무선 경험을 제공하고, 필요하면 위성을 구매해 손쉽게 음영 지역 해소 및 와이파이 커버리지
확장도 가능하다.
지난해와 올해 출시된 메시 와이파이 시스템 오르비와 오르비 마이크로가 60만원과
30만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일반 사용자의 접근성이 낮은 반면, 오르비 마이크로 공유기 RBR20은 공유기 단독 제품이라
커버리지는 낮지만 메시 와이파이의 저변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는 바, 공유기 부분 베스트 어워드를 수여한다.
게이머가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한
MMORPG, 로스트 아크

원래 좋은 일보다 안 좋은 일들이 더 기억에 남기 쉬운 법이지만, 이런 점을 감안해도
올해 게임계는 어느 때보다 큰 충격과 공포를 겪어야 했다. 폴아웃 76은 말 그대로 폴아웃(FallOut) 해버렸고,
배틀필드 5는 게임은 물론 외적으로 자초한 논란에 휩싸여 버렸다. 그 무엇보다 큰 충격은 농담으로 이야기되던 디아블로M의
발표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e스포츠 대회인 HGC 전격 폐지.
이렇게 큰 충격이 게임계를 휩쓸었기 때문일까? 2014년 11월 최초 공개 이후 4년
만에 정식 출시된 로스트 아크가 주목받고 있다.
2018년 게임 부분 베스트 어워드로 선정한 로스트 아크는 소제목처럼 MMORPG에서
구현 가능한 거의 모든 컨텐츠를 제공한다. 전투 컨텐츠는 물론이고 생활 컨텐츠와 모험 컨텐츠, 카드 게임까지 두루 마련되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MMORPG에서 즐길만한 컨텐츠를 몽땅 준비한 만큼 개개의 깊이나 시스템면에서 부족하다고
지적받고 있지만, 근래 넘쳐나는 액션/ FPS 게임에 지친 게이머들이 무난하게 즐기기 부족함 없는 MMORPG 신작이다.
스마일게이트의 전적이 있다보니 게이머들이 불안해 한 Pay to Win과 과도한 현질
유도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고, DX9.0c 게임임에도 멀티 코어 활용도를 포함해 뛰어난 최적화가 이뤄져 특별히 고사양이
요구되지도 않는다.
디아블로M에 실망한 게이머들까지 관심을 받으면서 오픈 베타 초기 수 만명의 대기열을
뚫어야 할 정도로 관심이 높아졌는데, 지금은 오픈 초기 관심도 어느정도 사그라들고 서버도 증설하면서 극적인 대기열은
사라졌다.
2018년 11월 7일부터 오픈베타가 시작되었지만 캐시샵이 들어간 만큼 정식 출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모든 RPG 팬을 위한 게임이라는 포부처럼 오랜만에 기대할 만한 모습으로 등장한 MMORPG라는 점을
높이 산다.
제대로된 AI 스피커의 가능성, 구글 홈
미니

국내만 잠시 둘러봐도 카카오와 네이버, 통신사들이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 뛰어들었다.
기자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곳도 있겠지만 대형 업체만 해도 결코 적은 수는 아니다. 하지만 인공 지능의 특성상 실 사용자
표본이 많을수록 좋은데, 그런 면에서 국내 업체들의 제품은 인공 지능면에서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쉽게 말해 동문서답하기
일쑤였다.
그런 가운데 글로벌 기업 구글의 인공 지은 스피커인 구글 홈 미니가 해외 출시 2년 만에
우리나라에 공식으로 발을 들였다. 국내 사용자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으로 동작하는 구글 홈 미니의 국내 출시가 해외에 비해 늦었지만,
제품을 리뷰했던 기자에 따르면 국내 인공 지능 스피커보다 빠르고 정확한 한국어 인식 능력을 갖췄다.
인공지능에 대한 환상이 있다면 생각보다 답답한 면이 있고, 구글 홈 미니 단독 사용보다는
다른 IoT 장비와 연동되는 허브 역할을 위해 다른 업체들과의 협력이 필수인 만큼 아직 활용면에서는 국내 업체들보다
불리함을 감수해야겠지만, 제대로된 인공지능 스피커의 가능성을 보여준 점을 들어 2018년 보드나라 베스트 어워드를
수여한다.
검색도 동영상 시대의 절대군주, 유튜브

네이버가 2009년 이후 약 10년만에 모바일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아직 베타
테스트 단계지만 기존 텍스트 입력 방식에서 벗어나 모바일에 맞춘 터치와 스와이프에 중심을 둔 그린닷 중심으로의 변신으로,
초기 화면도 구글처럼 검색창만 남겼다. 스마트폰 보급과 사용율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반증이며, 소통의 중심이 완전히 모바일로
넘어간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는 현상이다.
그리고 중심에 유튜브가 있다.
앱 조사 기관들의 통계에 따르면 유튜브 이용 시간이 카카오톡과 네이버, 페이스북을
넘어섰으며, 동영상 광고비도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직관적으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동영상의 특징이 맞물려
검색도 유튜브에서 하는 시대다. 네이버의 모바일 개편도 이러한 시대의 흐름의 위기를 느끼고 단행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스마트폰처럼 카메라가 통합된 모바일 장비의 보급이 확대되고, 상용화 카운트 다운이 시작된 5G 서비스처럼
네트워크 환경이 발달하면서 세계를 하나로 엮어줄 유튜브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안드로이드 선탑재 앱 중 하나라 불공정 경쟁 논란이나 가짜 뉴스 방치 같은 논란이 있지만, 1인 미디어 시대의
대표 소통 창구인 동시에 자체적인 오리지널 컨텐츠 제작, 뮤직/ TV/ 게이밍 등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나날이 변신을 시도하는 유튜브 앱에 SW
베스트 어워드를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