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마치며  HTC HD2는 그 자체가 윈도우모바일을 탑재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자 동시에 최대 단점에 해당된다. 윈도우모바일을 탑재하여 기존
윈도우모바일 OS에 대한 편견을 깼음은 물론, 기존 윈도우모바일의 단점으로 지적되어온 UI문제나 성능문제를 일거에 해결했다.

그러나 역으로 윈도우모바일을 탑재했다는 것이 가장 큰 한계로 지적된다. HTC의 Sense UI를 탑재함으로써 얻어지는 여러가지
기능편의성은 상당히 향상되어 '피처폰'으로의 우수성은 확보되었지만, 현재 윈도우모바일용 어플이 많지 않아 '스마트폰'으로서의 확장성은 상당히
떨어진다.
물론 필자도 윈도우모바일에 다양한 킬러소프트웨어가 있다는 점을 부인하진 않는다. 일단 윈도우모바일에서만 제공되는 오피스 2010도
그러하며,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은 윈도우모바일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마켓의 부재로 인해 이러한 어플리케이션을 찾아다녀야 하는것은 치명적
단점이며, 아직 SKT도 마켓을 HD2에 개방하지 않았기에 이러한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시간투자는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스마트폰이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윤택하게 하기 위한 도구라는 점을 감안해본다면, 이러한 수고스러움을 굳이 감수하면서도 윈도우모바일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필자는 판단한다.
한달간의 사용, 타자 제외하고는 만족도 높아

그와 달리, 필자가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X1을 사용하였을 때는 느린 속도로 인해 사용에 불편을 겪었던 여러가지 일화가 존재했다. HD2의 샘플을
수령하고나서부터는 이러한 불편이 모두 사라졌음은 물론, 필자가 메인폰으로 사용한 넥서스원을 잠시 접어두고 HD2를 메인폰으로 사용해도 일상에 큰
지장이나 불편을 주지 않았을 정도로 제품의 완성도는 높다.
윈도우모바일 os를 통해 이정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은 앞서 언급했듯이 충격적인 사실이며 동시에 윈도우모바일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스마트폰 그 자체만으로 제품의 성공유무가 결정되는 제품이 아니다. 스마트폰은 다른 제품과 달리 다양한 생태계확립이
필수적이며, 다양한 서드파티 업체들과의 교류과 협력이 필요하다. 윈도우모바일은 물론 지금도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쏟아지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이미
'철지난' 것으로 취급받기 십상이어서 생활밀착형 어플리케이션이 가장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유가, 바로 이 생활밀착형 어플리케이션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HD2의 구입은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단, 넓은 LCD 창과, 강력한 풀브라우징, 그리고 윈도우모바일에 대한 편견을 깨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HD2는
충분히 선택할만한 가치가 있다. 개인적으로 차라리 여기에 키패드까지 넣었다면 오히려 확실히 구분되는 개성으로 인해 제품의 수명이 더 길지 않을까
조심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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