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미래의 LTE보다 현재의 와이브로를 선택한다면  HTC 이보 4G+는 듀얼코어 스마트폰 중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하드웨어 스펙과 기능에 다른 제품보다 상당히 공격적인 가격으로 출시되었다. 1.2GHz 퀄컴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4.3인치 qHD 디스플레이, 800만 화소 카메라에 경쟁 제품에는 없는 와이브로 4G 기능까지 추가됐다.

스마트폰 가격이야 온/오프라인 매장마다 약정 조건이 달라서 평가하기 어렵지만, 출고가 자체로만 본다면 듀얼코어 스마트폰들이 거의 다 80만원대에 출시하고 있는데 비해 HTC 이보 4G+는 모토로라 아트릭스와 함께 70만원대 초반이라는 상당히 파격적인 가격으로 나왔다.
눈에 띄는 단점이라면 외산폰이기 때문에 지상파 DMB 기능이 없다는 점, 내장 메모리가 1GB에 불과해(그래서 microSD 8GB 기본 제공) 16GB 내장 메모리를 가진 다른 듀얼코어 스마트폰보다 저장공간이 부족한 점, 와이브로 4G 탑재와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 대신 두께와 무게가 증가했다는 점 등일 것이다.
미래의 LTE와 현재의 와이브로, 선택은 자유
LTE 스마트폰은 음성과 데이터 모두 4G LTE 방식을 이용하고 있지만, 와이브로 4G 스마트폰은 기존의 3G 스마트폰에 와이브로 기능만 추가로 얹었다. 따라서 음성 통화는 현재의 3G와 동일하므로 3G망에 부하가 걸리는 곳에서 전화가 끊기거나 하는 일은 와이브로 4G폰도 똑같이 겪게 된다.
또한 와이브로 4G가 전국망 구축을 내세우면서 이제 갓 서울을 중심으로 망구축에 들어간 4G LTE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와이브로 4G망 역시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구축된 상태도 커버리지를 넓히기 위한 향후 투자 계획도 불분명하다.

KT에서는 와이브로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하는 것도 아니고 LTE가 제대로 자리를 잡으려면 앞으로도 1년이 넘게 걸릴텐데, 지금 와이브로 4G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구매하는 것은 낭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LTE 구축에 가장 앞서고 있는 LG U+도 내년 7월에야 전국망 구축 1단계가 끝날 예정이고, 3G급 커버리지를 갖추려면 그보다 더 시간이 필요하다. 최소 1년에서 1년 반을 기다릴 사람이 아니라면 지금 구입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3G 방식 뿐이다.

어차피 당장 3G 스마트폰을 구입한다면 여기에 추가로 와이브로 4G까지 얹어주는 HTC 이보 4G+도 좋은 선택이다. 다만 자신이 현재 KT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지역에 거주한다면 당분간 KT가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을 늘리는데 힘을 쏟기는 어려울테니 굳이 와이브로 4G 단말기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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