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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가 베어본 시장에
진입한 것이 처음이다보니 MEGAPC를 살펴보는 동안 미숙한 부분이 많이 발견되었다. MEGA 651이 성공하는 것보다는 차기작이
성공적이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몇가지 짚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HiFi
모드의 다운현상을 들 수 있다. 가끔 HiFi 모드를 On 시켰을 때 중간에 아무 버튼도 동작하지 않고 멎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이
상태에서 전원을 끄는 것도 불가능해 코드를 뽑았다 끼워야 하는 증상도 간간히 발견 되었다. HiFi 모드의 펌웨어가 불안정한 이유로
추정된다.
두 번째로, 볼륨 다이얼을
많이 높일 경우 소리가 깨지는 현상이다. 처음에는 MP3 플레이 테스트에서 비트레이트가 낮거나 아니면 지원하지 않는 비트레이트라 소리가
깨지는 현상으로 오인할 뻔 했으나, 정품 음반 CD를 통해 테스트 해 본 결과 볼륨 다이얼이 25를 넘어가면 (최대 31까지 있음)
저음부가 심각하게 깨지는 현상이 있었다. 프리앰프에서 무리한 범위까지 증폭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일 것이다. 적절히 볼륨 조절의
제한선을 두던지, 31단계를 유지하려면 단계별 증폭 폭을 약간 줄여야 할 것이다.
세 번째로, 라디오 채널
프리셋이 전원 코드를 뽑으면 지워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기껏 채널 스캔해서 저장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혹시나 HiFi 모드에서 다운되는
현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코드를 뽑아야 하거나, 다른 이유로 인해 코드를 뽑는 경우 기껏 저장시켜둔 라디오 채널이 몽땅 지워져 버리는
것은 큰 단점이다.

네 번째로는 전면 포트의
덮개가 부실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동그라미 안쪽을 눌렀을 때 열리는데, 정확히 누르지 않는다면 플라스틱이 휘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탄력 있는 재질이기 때문에 쉽게 부러지지는 않겠지만 좀 더 단단한 재질로 만드는 것이 좋은 인상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다.

다섯 번째 문제는 어찌
보면 치명적인 문제인데, 삼성 ODD의 트레이 중 둥그렇게 처리된 모델의 경우는 케이스에 걸려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사각형 트레이를 기준으로 딱 맞게 제작 되었기 때문에 여유 공간이 없어서 EJECT 버튼을 누르면 저 정도 위치에서 딸깍 하고 걸린 채
더 이상 트레이가 튀어 나오지 못한다. 여러 하드웨어와의 호환성을 충분히 검증해 보지 못한 미숙한 설계로 지적해야 할 부분이다.
여섯 번째로, HiFi
모드에서 CD 재생모드 상태가 아닌 경우에는 트레이를 열 수 없는 문제이다. 또한 포스팅 과정 도중에도 CD EJECT가 이루어지지 않아
불편함을 더 했다. 부트로더를 읽기 직전쯤부터 EJECT 버튼이 사용 가능하다.
일곱 번째로 AGP나
PCI 장치를 설치할때 발생하는 문제이다. TV-OUT이 불가능한 모델이기 때문에 별도의 모듈을 달아야 비로소 완성된 HTPC형 베어본이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ATI의 ALL in Wonder나, nVIDIA의 Cinema 계열 통합 카드야말로 가장 잘 어울리는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사진 중 왼쪽은 Leadtek에서 출시 예정인 GF4 MX 440 AGP 8X에 TV, RADIO
튜너가 합쳐진 최초의 nVIDIA Cinema 계열 제품이며 오른쪽 MSI 에서 MEGAPC의 옵션 품목으로 제시하고 있는 TV 수신
모듈이다. TV 수신모듈에 결국 TV-OUT 기능은 없기 때문에 Cinema 계열이 더 잘 어울릴텐데 설치에 문제가 발생한다.

브라켓의 구조와 좁은 공간
때문에 RF 단자가 걸려 AGP 슬롯에 꽂을 수 없는 문제인데, ATI All in Wonder 시리즈도 같은 위치에 튜너가 자리잡고
있는 모델이 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다. MEGA PC가 자체적으로는 완벽한 활용이 어렵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솔루션이 통합카드인데 이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큰 결점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AGP 슬롯에 TV-OUT과 DVI 출력이 가능한
그래픽카드를 꽂고 PCI 슬롯에 TV 수신카드를 꽂으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도 갖게 되는데...
이 역시 만만찮은 일이다.
VGA 쿨러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인 시그마 GF FX5600 제품을 설치했을 때도 PCI 슬롯에 랜카드조차 설치하기 힘들 정도로
공간이 거의 남지 않았으며, 덩치가 큰 카드를 사용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AGP 슬롯에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면 CPU 쿨링에도
지장을 주는데 PCI 슬롯까지 채운다면 그래픽카드의 발열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TV출력이 불가능한 탓에
불편한 점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차라리 현재 AOpen에서 판매중인 Intel Extreme Graphics 내장 그래픽코어용 ADD
on 카드처럼, SiS651의 내장 그래픽 코어를 위한 AGP 슬롯용 출력단을 제작해 기본 제공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통해 DVI 출력
및 TV-OUT이 가능하다면 TV카드에 대한 아쉬움도 덜 수 있을 것인데 말이다. (프로젝터 등의 장비에 연결하는 용도가 아닌 이상에는
TV에 연결하기 위한 용도이고, 그러면 TV 수신카드도 필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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