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3D 외적인 부분은 내장 그래픽도 차이없다

외부 모니터 출력과 멀티미디어 지원 기능도 개선
소비자들이 인텔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지 않고 별도로 외장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는 이유는 3D 성능 외에도 더 있다. G31이 주축이었던 LGA774 세대의 내장 그래픽 시스템은 제대로 된 모니터 출력 단자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과, 경쟁사들처럼 HD 멀티미디어 지원 기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인텔 내장 그래픽 사양에는 HD 그래픽 이전의 내장 그래픽들도 적절한 설계를 통해 HDMI나 DVI와 같은 디지털 출력 포트를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저가형 시스템 판매를 위한 수단으로 내장 그래픽 메인보드를 쓰다 보니 주력으로 판매되었던 G31 메인보드에는 대부분 아날로그 VGA 연결만 가능한 D-SUB 포트 달랑 1개만 들어가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최근 출시되는 LCD 모니터가 대부분 DVI 포트를 기본 제공하고 있으며, 3D 성능이 필요 없더라도 듀얼 모니터 구성을 위해 2개 이상의 그래픽 출력 포트를 원하는 사람도 늘어났지만 저가형 G31 메인보드는 이런 연결 편의성이 떨어지므로 별도의 저가형 외장 그래픽 카드를 추가로 구입했다.
저가형 H55라도 DVI/HDMI 포트와 듀얼 디스플레이 지원


하지만 인텔 HD 그래픽으로 넘어오면서 새로운 H55/H57 메인보드에는 거의 대부분 디지털 출력을 위한 DVI와 HDMI 포트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존 G41이나 G45 메인보드 가운데도 DVI/HDMI 포트를 포함한 제품이 있었지만, LGA775 내장 그래픽 보드들은 가격을 이유로 D-SUB만 달린 저가형을 많이 썼다.
하지만 새로 출시되는 LGA1156 보드들은 8만원대 H55 보드라도 DVI/HDMI 포트가 다 달려있다. 물론 H55 메인보드의 가격은 G31 보드에 비하면 훨씬 비싸지만 비슷한 가격의 G41 보드나 훨씬 비싼 G45 보드에 비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제품이다.
HD 멀티미디어 사양도 향상된 인텔 HD 그래픽

3D 게임과 디스플레이 출력 외에 HD 멀티미디어 활용을 위한 동영상 하드웨어 가속 기능도 GPU 선택의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 LGA775 시절의 인텔 내장 그래픽 메인보드들은 G45를 제외하고는 만족스러운 HD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G41, G31급 보드들은 1080p HD 동영상 GPU 하드웨어 가속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저가형이라도 ATI/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를 달아야 했다.

최근에는 CPU 성능이 꾸준히 올라가서 GPU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지원하지 않더라도 HD 동영상이 끊길 일은 별로 없지만, 같은 성능의 CPU라도 GPU가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하면 2~3% 이하의 낮은 CPU 사용률로도 원활한 HD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게다가 인텔 HD 그래픽은 G45에서는 지원하지 않았던 듀얼 비디오 디코드와 듀얼 오디오 스트림, 듀얼 HDCP, 돌비 트루HD와 DTS-HD 마스터 오디오(메인보드 오디오 코덱에 따라 다름) 지원 등 블루레이 영화 감상에도 적합한 수준으로 멀티미디어 지원 기능이 확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