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조용했던 상반기, 본격 전쟁은 하반기에 시작  2012년 상반기는 지난 2년 동안 IT 시장을 숨 가쁘게 이끌어 온 스마트 기기들이 잠깐 휴식을 취하는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하루가 멀다하고 신제품을 쏟아내던 스마트폰은 5월까지 이렇다 할 신제품이 등장하지 않았고, 태블릿 시장도 애플이 해상도를 확 올린 뉴 아이패드를 내놓자 다른 진영에서는 이에 대항할 적당한 제품이 아예 없어 사실상 3년째 애플의 태블릿 무혈입성을 허용했다.
PC 시장은 인텔의 3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이를 탑재한 PC 및 노트북이 출시되었는데, AMD가 경쟁력을 거의 상실한 지금에는 그냥 애플처럼 1년에 한번 새로운 CPU를 선보인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는다.
그나마 블리자드의 기대작 디아블로3 게임이 약해지는 PC 시장을 살릴 수 있는 한줄기 빛이었는데, 12년 만에 돌아온 디아블로는 게이머들에게 12시간도 안 되서 저 세상으로 가 버리고, 남은 시간 동안 유저들은 디아블로가 아닌 서버와 싸워야 하는 말도 안되는 게임 플레이를 선사했다. (그래서 서버 이름이 'BattleNet'이었나!)

그러나 조용하고 실망스러웠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굵직 굵직한 이슈가 기다리고 있다.
운영체제는 PC와 모바일 양쪽에서 MS와 구글, 애플의 사활을 건 운영체제 결전이 펼쳐진다. PC 부문에서 MS 윈도우 8과 애플 OS X 마운틴 라이언이, 모바일 부문에서는 MS 윈도우 8 RT와 윈도우 폰 8, 구글 안드로이드 4.1 젤리 빈, 애플 iOS 6 정식 버전이 모두 하반기에 나온다.
이에 따라 태블릿 시장도 x86 윈도우 8 태블릿과 ARM 윈도우 8 RT 태블릿, 애플 아이패드, 구글 안드로이드 젤리 빈 태블릿이 각축을 벌이고, 스마트폰은 갤럭시S3와 갤럭시 노트 같은 안드로이드 대표 기기들이 차세대 아이폰, 윈도우폰 8 단말기들과 경쟁할 것이다.
보드나라 베스트 어워드 역시 올해 하반기에는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제품들을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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