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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최고 성능을 다시 이어받은 HD 5970

AMD ATI Radeon HD 5800 시리즈는 DirectX 11 지원 첫 그래픽카드로 DirectX 11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고 빠른 40nm 공정 이전이 함께 이루어져 기술적인면에서도 경쟁사를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맞추어 기존 그래픽카드 제품군도 이제 서서히 40nm 공정이 적용된 DirectX 11 지원 그래픽카드들로 대체되고 있고 플래그십 시장에도 Radeon HD 5970으로 알려진 제품이 등장했다.
Radeon HD 5970이 기존 AMD ATI 듀얼 GPU 제품과 달라진 부분을 들자면, 모델명에 X2를 추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X2는 지금까지 싱글 GPU와 듀얼 GPU임을 모델명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던 점을 고려하면 분명 장점이었던 부분이다.
하지만, 이를 기존 싱글 제품군보다 숫자를 한단계 높여 차이를 두었다는 것은 제품 선택시 사용자들에게 약간의 선택의 혼란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플래그십 제품답게 싱글 그래픽카드를 훌쩍 넘어서는 가격대를 형성할 것이므로 가격으로의 구분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HD 5970, DX11과 최고성능을 얻었으나 40nm 수율 문제는 걸림돌]
지금까지 살펴본 Radeon HD 5970은 DirectX 11 지원 그래픽카드 중 싱글 그래픽카드로는 가장 높은 성능을 제공하고 있는 HD 5870과 동일한 기본 스펙에 클럭만 HD 5850으로 낮아져 듀얼 GPU로 구성된 제품이다.
듀얼 GPU로 구성된 만큼 싱글 그래픽카드와 비교하여 특히 소비전력이나 발열 등의 부분에 더 많은 고려를 해주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Radeon HD 5970은 이런 면에서 40nm 미세공정과 개선된 전력관리 기능에 힘입어 소비전력을 억제하면서 지금까지 플래그십 왕좌를 차지하고 있던 GeForce GTX 295를 전반적으로 넘어서고 있는 모습을 보여 플래그십의 새로운 왕좌를 차지하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다만, Radeon HD 5970은 최고 성능의 타이틀을 엔비디아로부터 가져올 수 있었지만, HD 5800 시리즈와 같이 TSMC에서 40nm 공정으로 제조되는 RV870 GPU 2개를 사용하는 만큼 40nm 공정 수율에서 당분간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이다. 따라서, TSMC의 40nm 공정 수율이 안정화가 이루어질 때까지는 공급 문제가 여전히 함께 남아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AMD 공개하고 있는 Radeon HD 5970의 가격대는 $599로 수입통관비 등의 부가비용을 포함하지 않은 단순 환율 계산으로 703,034원 (2009년 11월 18일 외환은행 매입환율 : 1173.68원)이다.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플래그십 제품인 GeForce GTX 295이 현재 60만원 초반에서 최대 80만원 후반이고 DirectX 11 지원과 새로 추가된 기능과 성능상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붙어 이보다 실제 판매 제품은 조금 더 높은 가격대가 예상된다.
성능으로 보자면 HD 5970은 HD 5850 2개를 CrossFire 구성을 크게 넘어서지 못하고 가격은 오히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가격만 놓고 보면 오히려 HD 5850 2개를 선택하는 편이 나아보인다. 하지만, Radeon HD 5970은 하나의 PCB에 두 개의 GPU가 내장되기 때문에 두 개 이상의 PCI-Express x16 형태의 슬롯이 필요치 않은 것들은 장점이 된다. 반대로 그래픽카드의 길이가 기존 HD 5870보다도 더 길어졌기 때문에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케이스인지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해졌다.
또한, Radeon HD 5970을 통해 테스트한 DirectX 11 게이밍 환경은 DirectX 10 환경보다 희망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물론, 테스트된 한 가지 벤치마크를 통해 DirectX 11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DirectX 10 지원 당시와 달리 안정화된 운영체제와 새로운 운영체제의 등장이 이를 뒷받침하고 크게 향상된 DirectX 11 지원 그래픽카드들의 성능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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