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 2분기에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3년 2분기에 매출액 3조9,330억원, 영업이익 1조1,140억원의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무려 4743%가 증가한 것이다. 작년 2분기에 겨우 2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영업이익률 1%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던 SK하이닉스는 1년 만에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률도 28%를 기록했다. 순이익 또한 지난 해 같은 기간에는 이자 비용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관련 손실이 반영되면서 53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번
분기에는 금융비용 및 법인세 비용을 반영하고도 9,47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분기 실적 호조에 대해 모바일을 중심으로 모든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등 우호적인 시장환경에 따라 4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미세공정 전환 및 수율 개선을 바탕으로 D램, 낸드플래시, MCP 모든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되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D램은 모바일 D램 수요증가 및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서버 D램 수요증가 등으로 2분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6%가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기기용 eMMC 및 MCP 제품 수요 강세와 수급균형에 따라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고, 평균판매 가격은
5%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시장 전망으로 모바일 D램 및 서버 D램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낸드플래시는 SSD 확산과 신규 모바일 기기 출시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공급업체들이 생산량 확대보다 미세공정 전환에 주력하면서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대해 3분기에 20나노급 D램
제품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낸드플래시 생산 라인의 효율성을 높여 원가경쟁력을 배가시킬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고성능의 저전력 특성이 요구되는 모바일 D램에서는 하반기부터 LPDDR3 제품 비중을 더욱 확대하고, 자체 컨트롤러를 탑재한
SSD를 3분기 출시해 향후 낸드플래시 시장의 성장동력인 SSD 사업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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